주님의 이름으로 새해 문안 인사드립니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이사야 41:10)
무더위가 가장 심한 12월이 이곳 한국에서는 추운 12월입니다. 어느덧 브라질에서의 생활이 20년이 되다 보니 저의 마음과 생각도 그곳에 적응이 되었나 봅니다. 무더위와 여름방학, 바닷가로의 휴가, 카니발이 다가오는 새해를 맞이하던 시기에 이곳 한국에서의 시간은 추워서 밖에 나가보지도 못하고 창밖만 바라보며 지내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그동안 평안하셨는지요? 저는 2015년 안식년을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지내었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연락도 드리지 못하고 몸의 회복에만 마음을 기울이며 조용히 한해를 보내었습니다. 안식년을 마치고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는 저의 작은 마음은 설레임과 기쁨, 그리고 스며드는 그리움이 제일 먼저 다가옵니다. 모처럼 1년이란 시간을 선교지가 아닌 본국에서 보내본 것이 사실 처음이다 보니 많이 낯설고 불편할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저의 몸은 아주 빨리 본국에 적응하고 항상 있어왔던 사람처럼 한국말을 하며 항상 다녔던 길처럼 어색함 없이 다니는 저의 모습에서 본국 자신의 나라가 이처럼 편안함이 있다는 것을 새삼 경험하여 봅니다. 20년이 되었어도 거리가 눈을 감아도 다닐 수 있는 곳이지만 다닐 때마다 어색하였고 바라보는 눈들이 있었고 나의 움직임에 따라 움직이는 눈동자들이 느껴져 불편하였는데 어느 사이 그 눈동자들이 없고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없음이 더더욱 신기한 시간이었습니다. 많은 동역자님들의 기도와 격려하여 주심으로 인하여 회복되고 이러한 경험 또한 하게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동안에는 몸의 저항력과 면역력이 약해서 교회를 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조금씩 교회도 가며 본국에서의 즐거움을 경험하여 봅니다. 주님께서 그동안 저의 머리속의 모든 것을 백지로 만들어서 생각도 책도 기도도 할 수 없었습니다. 아무리 책을 읽어도 한줄을 읽은 다음 그 한줄의 내용을 기억할 수조차 없었고, 기도하려고 하면 머리가 백지가 되어서 기도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노력을 하려 하여도 몸은 따라주지 못하고 그저 힘겹기마저 했습니다. 내가 게으르고 나태하여 졌다고 생각을 하였는데 의사 선생님의 말씀이 몸의 모든 단백이 나가고 없어서 뇌에 뇌사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하였습니다. 그제서야 이유를 알고서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안정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옛날처럼 기억력이 되살아날 수 있길 바래봅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이 기회를 통하여 몸과 마음, 생각까지도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여 주셨다고 생각하니 그저 감사할 것 밖에 없었습니다. 요즘의 저의 기도제목은 다시 기도를 배우고 말씀을 묵상하는 것을 배우고 조금씩 성경을 읽어가는 것입니다. 영육간의 강건함이란 아마도 이러한 것 같습니다. 육의 아픔이 영혼까지 미치는 것 같습니다.
동역자님들께 기도부탁을 드립니다. 다시 시작하여야 하는 6번째 텀입니다. 6번 째 텀에는 제가 무슨사역을 하여야 할 지 기도하여 주시길 원합니다.
첫 번째 계획으로는 영아, 유치부를 더 확장하는 것입니다. 교육의 시작이 영아, 유치부이고 저희 지역에서 가장 필요한 사역입니다. 중학교, 고등학교를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희 학교가 있는 지역은 캄푸 그란지 지역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이기에 중고등학교에 들어가면 학생들은 무료인 공립학교를 많이 진학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영어, 유치부는 공립이 많이 부족한 실태이기에 그 지역에 맞는 사역입니다.
두 번째로는 현재 브라질의 경제적 실정이 많이 않좋은 상태입니다. 아마도 2016년도의 리오 올림픽이 끝나게 되면 더더욱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사려됩니다. 그러면 맞벌이 가정이 현재도 많지만 더욱 많아지기에 영아(2세)부터 유치부에 좀더 치중을 하여 학교를 운영하려고 합니다.
세번째는 기독교 교육을 가장 잘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의 사역 경험으로 비추어 보면 유아와 유치부 3세 교육에서 빛을 보았습니다.
현재 베다니 학교는 12월 11일 졸업식과 12일은 2015년도 발표회를 끝으로 학교가 마치게 되었습니다. 일 년 동안 배웠던 것을 발표하고 한 해 동안 성경을 각 학년에 1장씩 외우는데 이날 에베소서 전체장을 발표합니다. 유치부, 영아부는 에베소서 1장, 1학년은 2장 등으로 해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게 되면 에베소서 한 권을 다 외워서 졸업하게 됩니다. 이 성경말씀이 이 학생들의 평생의 삶 동안 함께 동행하면서 그들의 삶에 꼭 필요할 때 그 성경말씀들이 살아 역사하길 기도합니다.
저는 이제 조금 남은 시간 동안 본국에서 갈 준비를 하고 몸의 완치가 되길 소원합니다. 아직 100% 완치가 되지 않아 조금 무리를 하면 다시 돌아가서 조심을 해야 합니다. 현재 저의 기도제목은 한국을 떠나기 전에 완치 판정을 받고 현지로 들어가길 소원하고 있습니다. 며칠 남지 않은 시간이지만 완치 판정을 받고 갈수 있도록 기도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한국에 있으면서도 인사 드리러 가지 못한 것에 용서를 빕니다. 제가 먼저 회복이 되어야 하기에 갈 수 없었습니다. 얼마 전 조금 무리를 하여 좀 힘들었습니다. 떠날 준비를 하다 보니 무리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알게 되어 어떻게 몸을 관리해야 하는지를 알아서 조금 조심하는 중입니다. 그러나 사역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의 사역처럼 몸으로 해야 했던 것을 조금만 조심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이 글을 통하여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그 동안 기도하여 주시고 염려하여 주시며 격려하여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새해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기도제목 (2016년-2019년 6번째 텀)
1. 선교사를 위하여
신증후군의 병이 완치될수 있도록. 건강하게 사역할수 있도록
영육간에 강건하도록
머리의 기억력이 회복되도록
베다니 학교 교직원들과 잘 협력할 수 있도록
재정적으로 부족함이 없도록
돕는 자를 주시도록
2. 베다니 학교
1) 교직원들을 위하여
교사들이 사명감을 갖고 사역에 임하도록
신앙이 자라도록
서로 잘 협력하도록
교사들의 가정을 위하여
2) 베다니학교 학생들을 위하여
베다니 학생들의 학부모님들을 위하여(이혼하는 학부모님들이 늘고 있습니다.)
학생들을 통하여 학부모님들이 전도가 되도록
학생들의 안전을 위하여
새학기에 주님께서 보내주시는 학생들이 많아지도록
2015년 12월 31일
이미애 선교사 드림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이사야 41:10)
무더위가 가장 심한 12월이 이곳 한국에서는 추운 12월입니다. 어느덧 브라질에서의 생활이 20년이 되다 보니 저의 마음과 생각도 그곳에 적응이 되었나 봅니다. 무더위와 여름방학, 바닷가로의 휴가, 카니발이 다가오는 새해를 맞이하던 시기에 이곳 한국에서의 시간은 추워서 밖에 나가보지도 못하고 창밖만 바라보며 지내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그동안 평안하셨는지요? 저는 2015년 안식년을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지내었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연락도 드리지 못하고 몸의 회복에만 마음을 기울이며 조용히 한해를 보내었습니다. 안식년을 마치고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는 저의 작은 마음은 설레임과 기쁨, 그리고 스며드는 그리움이 제일 먼저 다가옵니다. 모처럼 1년이란 시간을 선교지가 아닌 본국에서 보내본 것이 사실 처음이다 보니 많이 낯설고 불편할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저의 몸은 아주 빨리 본국에 적응하고 항상 있어왔던 사람처럼 한국말을 하며 항상 다녔던 길처럼 어색함 없이 다니는 저의 모습에서 본국 자신의 나라가 이처럼 편안함이 있다는 것을 새삼 경험하여 봅니다. 20년이 되었어도 거리가 눈을 감아도 다닐 수 있는 곳이지만 다닐 때마다 어색하였고 바라보는 눈들이 있었고 나의 움직임에 따라 움직이는 눈동자들이 느껴져 불편하였는데 어느 사이 그 눈동자들이 없고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없음이 더더욱 신기한 시간이었습니다. 많은 동역자님들의 기도와 격려하여 주심으로 인하여 회복되고 이러한 경험 또한 하게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동안에는 몸의 저항력과 면역력이 약해서 교회를 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조금씩 교회도 가며 본국에서의 즐거움을 경험하여 봅니다. 주님께서 그동안 저의 머리속의 모든 것을 백지로 만들어서 생각도 책도 기도도 할 수 없었습니다. 아무리 책을 읽어도 한줄을 읽은 다음 그 한줄의 내용을 기억할 수조차 없었고, 기도하려고 하면 머리가 백지가 되어서 기도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노력을 하려 하여도 몸은 따라주지 못하고 그저 힘겹기마저 했습니다. 내가 게으르고 나태하여 졌다고 생각을 하였는데 의사 선생님의 말씀이 몸의 모든 단백이 나가고 없어서 뇌에 뇌사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하였습니다. 그제서야 이유를 알고서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안정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옛날처럼 기억력이 되살아날 수 있길 바래봅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이 기회를 통하여 몸과 마음, 생각까지도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여 주셨다고 생각하니 그저 감사할 것 밖에 없었습니다. 요즘의 저의 기도제목은 다시 기도를 배우고 말씀을 묵상하는 것을 배우고 조금씩 성경을 읽어가는 것입니다. 영육간의 강건함이란 아마도 이러한 것 같습니다. 육의 아픔이 영혼까지 미치는 것 같습니다.
동역자님들께 기도부탁을 드립니다. 다시 시작하여야 하는 6번째 텀입니다. 6번 째 텀에는 제가 무슨사역을 하여야 할 지 기도하여 주시길 원합니다.
첫 번째 계획으로는 영아, 유치부를 더 확장하는 것입니다. 교육의 시작이 영아, 유치부이고 저희 지역에서 가장 필요한 사역입니다. 중학교, 고등학교를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희 학교가 있는 지역은 캄푸 그란지 지역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이기에 중고등학교에 들어가면 학생들은 무료인 공립학교를 많이 진학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영어, 유치부는 공립이 많이 부족한 실태이기에 그 지역에 맞는 사역입니다.
두 번째로는 현재 브라질의 경제적 실정이 많이 않좋은 상태입니다. 아마도 2016년도의 리오 올림픽이 끝나게 되면 더더욱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사려됩니다. 그러면 맞벌이 가정이 현재도 많지만 더욱 많아지기에 영아(2세)부터 유치부에 좀더 치중을 하여 학교를 운영하려고 합니다.
세번째는 기독교 교육을 가장 잘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의 사역 경험으로 비추어 보면 유아와 유치부 3세 교육에서 빛을 보았습니다.
현재 베다니 학교는 12월 11일 졸업식과 12일은 2015년도 발표회를 끝으로 학교가 마치게 되었습니다. 일 년 동안 배웠던 것을 발표하고 한 해 동안 성경을 각 학년에 1장씩 외우는데 이날 에베소서 전체장을 발표합니다. 유치부, 영아부는 에베소서 1장, 1학년은 2장 등으로 해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게 되면 에베소서 한 권을 다 외워서 졸업하게 됩니다. 이 성경말씀이 이 학생들의 평생의 삶 동안 함께 동행하면서 그들의 삶에 꼭 필요할 때 그 성경말씀들이 살아 역사하길 기도합니다.
저는 이제 조금 남은 시간 동안 본국에서 갈 준비를 하고 몸의 완치가 되길 소원합니다. 아직 100% 완치가 되지 않아 조금 무리를 하면 다시 돌아가서 조심을 해야 합니다. 현재 저의 기도제목은 한국을 떠나기 전에 완치 판정을 받고 현지로 들어가길 소원하고 있습니다. 며칠 남지 않은 시간이지만 완치 판정을 받고 갈수 있도록 기도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한국에 있으면서도 인사 드리러 가지 못한 것에 용서를 빕니다. 제가 먼저 회복이 되어야 하기에 갈 수 없었습니다. 얼마 전 조금 무리를 하여 좀 힘들었습니다. 떠날 준비를 하다 보니 무리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알게 되어 어떻게 몸을 관리해야 하는지를 알아서 조금 조심하는 중입니다. 그러나 사역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의 사역처럼 몸으로 해야 했던 것을 조금만 조심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이 글을 통하여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그 동안 기도하여 주시고 염려하여 주시며 격려하여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새해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기도제목 (2016년-2019년 6번째 텀)
1. 선교사를 위하여
신증후군의 병이 완치될수 있도록. 건강하게 사역할수 있도록
영육간에 강건하도록
머리의 기억력이 회복되도록
베다니 학교 교직원들과 잘 협력할 수 있도록
재정적으로 부족함이 없도록
돕는 자를 주시도록
2. 베다니 학교
1) 교직원들을 위하여
교사들이 사명감을 갖고 사역에 임하도록
신앙이 자라도록
서로 잘 협력하도록
교사들의 가정을 위하여
2) 베다니학교 학생들을 위하여
베다니 학생들의 학부모님들을 위하여(이혼하는 학부모님들이 늘고 있습니다.)
학생들을 통하여 학부모님들이 전도가 되도록
학생들의 안전을 위하여
새학기에 주님께서 보내주시는 학생들이 많아지도록
2015년 12월 31일
이미애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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