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의 빛

세상으로 막 나온 붉은 해
암적한 밤 하늘의 빛 줄기
고통의 신음 속 달콤한 웃음
썩은 나무 냄새 속 타는 불
새해에 주 뜻을 이루소서

봉주르! 안녕하세요!
2016년 새해 문안드립니다. 프랑스는 2015년 세계 2차 대전 이후 가장 힘든 해를 보냈습니다. 2016년에 한국과 프랑스, 그리고 열방에 하나님의 공의가 펼쳐지는 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에스더서를 읽으면서 그녀의 용기와 죽음을 각오한 믿음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믿음의 사람은 불안한 현실에 두려워하지 않고 미래를 헤쳐 나아갑니다. 새해에는 아버지의 심장으로 이곳에 보내진 수많은 무슬림과 복음을 듣지 않은 영혼들에게 담대함으로 그 사랑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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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이브에 함께 부른 찬양. 사진=김종명 선교사
마실 사역

저희가 시작한 프로젝트 마실난민쉼터는 이곳에 온 무슬림 난민들이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며 복음을 전할 사역입니다. 감사하게도 12월 말 저희는 정부로부터 법인 허가를 받았습니다. 여러 교회와 개인 동역자님의 기도와 관심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긴 여정으로 목숨 걸고 유럽으로 넘어온 무슬림 난민들이 저희 스트라스부르그에 정착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시청과 장소를 위해 대화 중입니다. 하나님께서 합당한 장소를 주시길 기도합니다.

어려움과 기쁨

에두와드 형제님은 말이 많지만 심성은 착하고 깨끗합니다. 하루는 이 형제님이 다급한 목소리로 전화했습니다. 자신은 잠을 꼭 자야하는 병에 걸렸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 형제는 하루에 잠을 4시간 정도도 깊이 못 자며 커피를 상상도 못하게 마십니다. 진통제의 남용으로 그와 같은 병이 있는 사람들은 자살도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음이 참 아팠습니다. 이젠 복음을 들어 변화하고 있는 그가 건강을 회복하며 영적으로 잘 성장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여성 사역

실비 자매님은 프랑스 기독교인으로 아프리카 토고형제 코피와 재혼했습니다. 프랑스는 기독교인조차 재결합 가정이 많습니다. 배다른 형제 자매들이 부모의 재혼으로 재구성되는 가정을 쉽게 찾아볼수 있습니다. 자유와 낭만이 하나님이 없을 때 생긴 비극적 현상입니다.

2년동안 별거 상태로 지내온 실비는 2015년 봄에 코피를 저희 예배에 데리고 와 기뻐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코피는 그녀에게 이혼소송을 했습니다. 아직도 그를 사랑하는 실비는 실의에 빠져있어 지금 교회에 나오지 않습니다. 그녀가 어려움을 잘 견디고 믿음을 찾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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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스부르그 밤 하늘의 태양 빛. 사진=김종명 선교사
감사와 기도

1. 두명의 무슬림 형제자매와 저희 교인들과 함께 성탄절과 새해를 보내게 하심을 감사
2. 마실 난민 쉼터 사역이 구체적으로 진행되어 감사
3. 새해에 교인들의 신앙이 성장하도록
4. 베티, 마틴, 시몬,알리스, 마그리트, 요셉, 아마니가 교회에 나오도록
5. 새해에 저희 가정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도록

지난 한해에도 저희와 기도로 함께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누리십시요!

2016년 1월 1일
김종명 김민정드림(다니엘,사무엘,조엘,다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