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의 마지막 달, 한해를 볼아보며 새해를 설계하는 이때, 그동안 캄보디아 선교를 위해 물심양면 기도와 후원 베푸심에 감사드리며, 아래의 제목으로 <12월 기도제목>을 부탁드립니다.

1. 캄보디아 교회와 교인들이 외국 교회나 선교사로부터 원조받는 것에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니라, 자국 캄보디아의 역사와 문화 위에 하나님이 계심을 고백하고 자치, 자립, 자전하는 교회가 되며 성장을 위해 몸부림치도록.

이를 위해 캄보디아에서 사역하는 선교사 역시 "물고기를 주는 방식(선교사가 지도력을 가진 재정지원 중심의 사역)"에서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는 방식(교육과 훈련 중심의 현지인 지도력 개발)"으로 사역하도록 기도해주세요.

특별히 장로교 연합 사역인 <캄보디아장로교독노회, 사진 참조>가 그러한 성경적 역할을 감당하도록, 그리고 장 선교사가 섬기는 여러 교회와 <평신도훈련원>, <서부시찰>이 그러한 모델이 되도록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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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장로교독노회 사진  사진=장완익 선교사
2. 어느 나라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캄보디아의 미래 역시 캄보디아 대학생과 청년에게 달려있습니다.

저희는 이러한 시대적 사명과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2013년 5월, 캄보디아 에스라장학재단(EZRA Foundation of Cambodia)을 설립하고 대학생과 청년 대상의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짧은 2년 반 동안, 약 30여 명의 대학생과 청년들은 매주 토요일 정기모임을 중심으로 5회의 성경캠프 합숙, 3회의 해외훈련(한국 1회, 베트남 2회)을 가졌으며, 연 2회, 100$~300$의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노트북, 오토바이, 여권 등이 없었던 이들에게 이의 마련을 위해 지원하였는데, 이 결과 이들의 눈망울에 비전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이 몇년 후, 캄보디아 정치계, 경제계, 사회계, 문화계, 교육계, 법조계, 예술계 등의 모든 분야에 크리스천 리더로 세워지도록 기도해주세요.

3. 저희가 태어나고 자란 곳은 한국이며, 저희는 한국 교회의 파송과 후원으로 만 22년 동안 선교사역을 감당하였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저희가 사역하는 캄보디아보다 저희를 보내고 후원하는 한국, 그리고 한국교회가 더 어려운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교회가 교회다워지며, 목회자가 목회자다워지며, 성도가 성도다워지는 한국 교회가 되기 위해 저희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인도에서 평생 사역한 영국의 어느 선교사가 은퇴 후, 고국에 돌아가 자기를 파송한 모 교회를 바라보며 울었다는데, 저희도 그럴까요?

성경에서 말하는 교회, 성경에서 말하는 선교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공부하고, 주님 원하시는 교회와 선교가 이 땅에 실천되도록 기도해주세요.

4. GMS(Global Mission Siciety)는 저희가 속한 예장합동의 교단선교부이며, 교단으로부터 선교를 위임받아 실행하는 선교단체입니다.

최근 GMS에 두 가지 중요한 일이 있었는데 하나는 지난 10월 말의 본부 부서장 선거이며, 또 하나는 지난 주간의 GMS 설립 17주년입니다. 이 두 가지 모두 GMS의 주인공이라는 선교사는 주인공이 아닌 손님의 위치와 역할을 하였습니다. 선교 필드를 위해 본부에서 일할 선교사를 필드 선교사가 아닌 선교사 파송 교회 담임목사들이 선출하는 선거(그것도 위임장 받아온 부목사들이 대거 참여함으로 선거 판도에 영향을 미친 선거), 그리고 설립 17주년 기념예배와 주요 순서에 선교사는 모두 객석에 앉아 있는 것이 오늘 현재 GMS의 모습입니다. 결국 필드 중심의 선교보다는 교단 정치 중심의 선교가 되고 말았습니다.

GMS가 진정 주님 원하시는 필드에 관심을 갖고, 필드를 위한, 필드의 의견에 따라 선교하도록 기도해주세요.

5. 저희를 외국에 보내놓고 노심초사 기도하는 강 순 권사, 김유월 권사의 건강을 주님께서 책임져주시고, 외롭지 않도록

부모를 떠나 공부하는 다래가 마지막 학기 공부를 잘 감당하며, 내년 5월 졸업 이후의 진로 역시 주님께서 선히 인도하시도록

군 복무 중인 호수는 오늘부터 상병으로 진급합니다. 건강한 군 복무, 여권 연장과 내년 캄보디아로의 휴가가 잘 진행되도록

변 선교사는 몇달 째, 바이러스 피부질환으로 고생 중입니다. 긁은 곳에 피가 나고, 그래도 가려우니 안 긁을 수 없으니 안타깝습니다.

장 선교사는 내년 이후, 아니 언제든지 주님께서 사용하기 원하는 곳이 어디이며, 무슨 역할을 해야할지 주님의 뜻을 구합니다.

저희가 주님의 부르심을 따라 선교사로 출발한지 만 22년 지났으며, 그 사이 환경도 사회도, 그리고 사람들의 가치관도 많이 변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여전히 변하지 않으셨으며, 앞으로도 변치 않으심을 믿습니다. 그 주님이 가장 원하시는 복음 증거… 그 하나 만을 붙잡고 살아왔고 앞으로도 살아가겠습니다. 더욱 강한 믿음의 기도와 든든한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주님과 한국 교회의 보내심을 따라 캄보디아에서 사역하는 장완익/변옥선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