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빌립보서 2:13~14)

할렐루야! 우리 주님은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는 능력대로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을 넘치도록 능히 하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아멘! 하나님 아버지께서 예수님을 통해 교회에 이미 허락하신 영광을 회복하기 원하시는 것과 그 영광 속에 살아가는 교회가 얼마나 강력한지를 알아가는 것은 참 영광스러운 것 같습니다. 지난번 검은 땅 소식을 전한 다음 날인 12월 13일에는 2013년 12월 15일에 발발하여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남수단 내전 1주년을 맞아 남수단 교회협의회 주최 국가기도모임이 있었습니다. 당연히 참여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참여했지만, 너무나 적은 수가 모였고 행사성 기도회로 마쳤습니다. 우연히 같은 날 저녁 성공회 대주교 아들 결혼식에 참여했는데, 기도회와는 비교할 수 없는 수많은 사람이 참여한 모습이 너무나 대조적이었습니다. 이것이 남수단 교회의 영적 현실처럼 다가와서 마음이 매우 아팠습니다. 산 위에 있는 동네와 같은 참된 교회가 세워지기를 소망하며 순종하며 밟았던 이 땅에서 1년이 지나면서, BEE를 통하여 교회 지도자를 참된 복음의 진리로 세워가는 이 사역이 현지교회에 정말 필요하고 시급함을 기도모임 후 제 마음이 더 강하게 군사처럼 일어서게 된 것 같습니다.

비록 소수의 국가기도모임이었지만, 한국교회에 마음이 활짝 열려 있는 오순절교단 주교(남수단 교회협의회 총회장)와 만남을 허락해주셔서,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오순절교단에서 BEE사역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오순절교단의 대표교회인 JCC(JUBA CHRISTIAN CENTER)는 주일 영어예배 때 아프리카 출신의 수많은 외국인이 참여하고 있으며, 남수단의 교회를 이끌어갈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교회인 것 같아 많은 기대가 됩니다. 실제로 이번 세미나에 참여한 학생 중에는 예배를 섬기는 찬양리더인 우간다 형제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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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2~17일과 1월 26~31일에는 AIC교단에서 일대일 제자양육과 전도, 제자양육 세미나를 하였고, 2월 9~14일까지는 오순절 교단에서 일대일 제자양육세미나를 하였습니다. 2월 2~7일에 계획했던 유엔 난민 캠프 안에서의 사역은 유엔의 허락을 받지 못해 결국은 이번에도 못했습니다. 그러나 감사한 것은 신실한 사역자 윌슨 목사님을 통해 형성된 사역자 그룹이 윌슨 목사님 댁에서 수주 전부터 매주 토요일에 일대일 제자양육 세미나를 시작했고, 그 중 조셉 목사님이 섬기는 가정교회에서 지난주에 주일학교 수련회를 했는데, 그곳에 초청을 해주셔서 어린아이들에게 예수님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세미나를 준비할 때마다 얼마나 영적 전쟁이 심한지, 사단의 공격과 함께 하나님께서 이 사역을 얼마나 축복해주시고 기뻐하시는 지도 경험하는 것 같습니다. 1월 중순 이후로부터 이곳은 불볕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더운 날씨에 전기도 없고, 장소도 불편한 곳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주일간 집중세미나를 하는 것은 기적입니다. 그래도 주님이 힘을 주셔서 지치지 않고 힘있게 세미나를 할 수 있었고, 참여한 분들이 너무 유익하고 이전과 달라졌다고 고백들을 합니다. 중간중간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기도와 찬양을 함께하면서 주님을 경험하고, 주님께서 일해주심을 경험합니다.

정은희 수단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