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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복음화협의회(상임대표 권영석 목사)는 19일 오후 서울 성동구 무학교회에서 '2011 청년 사역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 발제자로 초청된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원로 목사)는 '건강한 사역자의 길'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했다. 

이 목사는 "한국 1세대 사역자들의 쉼 없는 노력으로 지난 50년 동안 '교회 성장 운동'을 통해 큰 발전을 이룩한 것은 사실이지만 교회가 건강하지 못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며 건강한 교회를 만들기 위해선 균형있는 사역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목사는 기본기와 창의력, 비전과 야망, 일과 안식, 가정과 사역, 우정과 독고, 말씀과 기도, 소속공동체와 그 나라의 균형등 총 7가지를 제시하였다. 

먼저, 그는 기본기와 창의력의 균형에 대해서 설명하며 "건강한 교회를 만드는 중요한 요소들을 신학교에서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신학교에서 그런 것들을 많이 배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했다. 또, 실천 신학이 신학교 안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서 가장 기본 중에 기본은 성경임을 강조하며 "사역의 기본 중에 기본은 성경을 알고 전하는 것이며, 다른 것은 다 사라지고 변하는 것"이기에 가장 중요한 기본기와 균형을 이루는 사역의 중요성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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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사역자들이 쉼의 미학을 배우는 것의 중요함을 강조하며 일과 안식의 균형에 대해서 설명했다. 쉬지 않고 계속 달려간다면 사고가 날 수 밖에 없는 것임을 이야기하며 "쉼은 내면의 세계를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것이기에 짧은 시간을 의미있게 쉬는 것을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 목사는 말씀과 기도의 균형에 대해 말하며 자신의 이전 날의 사역의 경험을 토대로 강의를 전개했다. 그는 "처음 접한 선교사들이 근본주의자와 은사절단자들이였기에 자신이 기도하면 절대 낫지 않는다는 확신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외국에서 신학 공부를 하며 기도 운동에 새로운 지평이 열리기 시작했음을 고백했다. 또 , 40년의 사역 가운데 자신을 지킨 가장 중요한 것 하나로 꼽으라고 물어 온다면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기도한 경건의 시간, QT를 꼽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4가지의 결론을 말하며 강의의 끝을 맺었다. 첫째는, 건강하지 않는 교회 현장을 물려주어 후배 여러분에게 죄송하다는 것, 두번 째는, "그렇다고 우리는 다 잘못한 것만은 아니며 후배들이 좋은 유산과 좋은 전통만 붙들고 발전시켰으면 좋겠다. 교회에 대한 애정, 전도에 대한 열심, 사역에 대한 헌신은 잃지 않고 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세번 째, 균형을 갖고 큰 그림을 갖고 하나님 나라 위해 헌신하는 것, 네번 째는 기본 중에 기본, 바로 한 영혼에 대한 사랑을 가지는 것에 대해 말했다. 그는 헨리나우웬의 '영성의 길'에 나오는 한 유대인 랍비의 이야기를 예로 들며, "'밤이 끝나고 새벽이 끝나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냐'는 제자의 질문에 스승이 '타인들의 얼굴이 사랑해야 할 형제들의 얼굴로 보이면 그게 아침이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 목사는 형제를 향한 애정이 식어 버리면 사역이 끝나는 것과 동일하다."며 형제를 향한 사랑을 끝까지 잃어 버리지 말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