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람에 대해 무지하면 우리의 행동이 저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요. 코드가 맞아야 사랑도 이뤄지듯, 저들을 깊이 알고 같은 마음을 품으려면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몰라요.”
오는 4월 8일부터 매주 화요일 경기 고양 일산장로교회 교육관에서 2014 북한선교학교가 열린다. 한국오픈도어선교회 북한선교연구소와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고양파주모임이 올해 처음으로 공동주최했다.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오픈도어 북한선교학교가 열리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고양파주모임 공동운영위원 류평립 목사는 최근 명동에서 만난 자리에서 북한을 위한 ‘기도’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이해’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고양파주모임은 2011년 7월 통일선교연합기도모임에서 시작됐다. 고양파주 지역 탈북민의 정착을 돕고 복음을 전하는 목회자와 봉사자들이 참여한 연합기도모임으로 매주 한 차례씩 진행하다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와 연결돼 2011년 9월 정식 발족했다. 현재는 매월 네 번째 월요일 오후 7시 광성교회에서 연합기도회를 열고, 매주 화요일 일산목양의교회에서 운영위원 및 사역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에는 서울, 고양파주, 부산, 전주, 인천, 대구, 알래스카, 호주 등 전세계 11개처의 기도모임이 소속돼 있다.
류평립 목사는 50대에 늦게 신학을 마치고 목회자의 길로 들어서 일산목양의교회를 개척했다. 15년 전부터 통일사역에 관심을 가진 그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산하 통일선교대학(제4기생)을 수료했다. 이후 영화 ‘크로싱’의 모티브가 된 탈북자 유상준 씨와 교제하며 탈북민 사역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신대원 시절 중국 내 탈북민이 기거하는 아파트를 위해 재정 지원을 하고, 방학 때 직접 방문해 말씀지도도 했다. 집 안에만 숨어 지내 운동량이 부족한 탈북민들과 태산도 함께 올랐다. 북한 접경지역에 10여 차례 여행했다는 그는 “압록강 너머 북한의 민둥산을 바라보면 너무 안타까웠다”며 “북한선교와 통일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기도하다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고양파주모임 창립위원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대부분 기독교인이 실제로 기도하는 시간이 참 미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또 북한을 위한 기도모임에 적극 참여하지 않는 점도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에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고양파주모임은 통일에 대한 인식 확대를 위해 작년 12월 23일 라페스타 중앙무대에서 ‘통일 사랑 노래 콘서트’를 개최했다. 결과는 기대에 못 미쳤다. 북한에 대한 이해와 통일 의식을 지속적으로 높이기 위해 고민하던 중 오픈도어선교회 북한선교연구소의 제안이 들어왔고 북한선교학교를 함께 준비했다.
류 목사는 “북한선교학교를 통해 목회자, 교역자, 일반 성도들이 북한 사람들을 사랑으로 끌어안고, 기도운동도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양파주모임은 70명을 모집하는 것이 목표다.
류 목사는 통일 준비를 위해 한국에 이미 들어와 있는 2만6천 명의 탈북민 사역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탈북민을 경험하지 않고서, 또 이들을 예수님의 사랑으로 포용하지 않고서 제대로 된 북한선교는 요원하기 때문이다. 교회 이전을 준비하면서 탈북민 전문 사역을 동시에 계획하고 있다는 그는 “교회에 가길 꺼리는 탈북민에게 쉼터 개념으로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건물을 개방하고, 도서 비치, 상담 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탈북민은 마음의 상처가 많은데, 이는 반드시 다 치유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담심리학을 공부하고 있다는 그는 “앞으로 탈북민에게 전문적으로 돌봄을 제공하는 목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 오픈도어 북한선교학교 3차 과정까지 모두 마친 후 현장여행을 다녀 온 이재상 일산장로교회 안수집사는 “어렸을 때는 교육받은 대로 북한을 적대적으로 생각하고, 잘 몰랐다”며 “신앙생활을 하면서 왜 내 나라, 내 민족을 미워하며 살아야 하는지 의문을 가지고 북한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이 정말 하나되려면 작은 부분이라도 제대로 알고 가야 한다는 생각에 훈련을 받고 현장여행을 다녀왔다”며 “현장 선교사와 탈북민을 만나면서 북한을 품는 마음이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통일 후 북한교회 건설도 중요하지만 노인, 아동복지도 중요하다”며 “일선에서 북한 주민들의 복지를 위해 일하고 싶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2014 북한선교학교는 4월 8일부터 5월 13일까지 매주 화요일 1차 과정 ‘북한에 대한 이해’, 6월 10일부터 7월 15일까지 매주 화요일 2차 과정 ‘북한에 대한 선교적 접근’이 열린다. 1차 혹은 2차 과정을 수료한 사람에 한해 8월 19일부터 10월 7일까지 매주 화요일 3차 과정 ‘북한 선교 전략’이 진행된다. 회비는 각각 6만 원(교재비 포함)이다.
오는 4월 8일부터 매주 화요일 경기 고양 일산장로교회 교육관에서 2014 북한선교학교가 열린다. 한국오픈도어선교회 북한선교연구소와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고양파주모임이 올해 처음으로 공동주최했다.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오픈도어 북한선교학교가 열리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고양파주모임 공동운영위원 류평립 목사는 최근 명동에서 만난 자리에서 북한을 위한 ‘기도’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이해’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고양파주모임은 2011년 7월 통일선교연합기도모임에서 시작됐다. 고양파주 지역 탈북민의 정착을 돕고 복음을 전하는 목회자와 봉사자들이 참여한 연합기도모임으로 매주 한 차례씩 진행하다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와 연결돼 2011년 9월 정식 발족했다. 현재는 매월 네 번째 월요일 오후 7시 광성교회에서 연합기도회를 열고, 매주 화요일 일산목양의교회에서 운영위원 및 사역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에는 서울, 고양파주, 부산, 전주, 인천, 대구, 알래스카, 호주 등 전세계 11개처의 기도모임이 소속돼 있다.
류평립 목사는 50대에 늦게 신학을 마치고 목회자의 길로 들어서 일산목양의교회를 개척했다. 15년 전부터 통일사역에 관심을 가진 그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산하 통일선교대학(제4기생)을 수료했다. 이후 영화 ‘크로싱’의 모티브가 된 탈북자 유상준 씨와 교제하며 탈북민 사역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신대원 시절 중국 내 탈북민이 기거하는 아파트를 위해 재정 지원을 하고, 방학 때 직접 방문해 말씀지도도 했다. 집 안에만 숨어 지내 운동량이 부족한 탈북민들과 태산도 함께 올랐다. 북한 접경지역에 10여 차례 여행했다는 그는 “압록강 너머 북한의 민둥산을 바라보면 너무 안타까웠다”며 “북한선교와 통일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기도하다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고양파주모임 창립위원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대부분 기독교인이 실제로 기도하는 시간이 참 미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또 북한을 위한 기도모임에 적극 참여하지 않는 점도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에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고양파주모임은 통일에 대한 인식 확대를 위해 작년 12월 23일 라페스타 중앙무대에서 ‘통일 사랑 노래 콘서트’를 개최했다. 결과는 기대에 못 미쳤다. 북한에 대한 이해와 통일 의식을 지속적으로 높이기 위해 고민하던 중 오픈도어선교회 북한선교연구소의 제안이 들어왔고 북한선교학교를 함께 준비했다.
류 목사는 “북한선교학교를 통해 목회자, 교역자, 일반 성도들이 북한 사람들을 사랑으로 끌어안고, 기도운동도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양파주모임은 70명을 모집하는 것이 목표다.
류 목사는 통일 준비를 위해 한국에 이미 들어와 있는 2만6천 명의 탈북민 사역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탈북민을 경험하지 않고서, 또 이들을 예수님의 사랑으로 포용하지 않고서 제대로 된 북한선교는 요원하기 때문이다. 교회 이전을 준비하면서 탈북민 전문 사역을 동시에 계획하고 있다는 그는 “교회에 가길 꺼리는 탈북민에게 쉼터 개념으로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건물을 개방하고, 도서 비치, 상담 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탈북민은 마음의 상처가 많은데, 이는 반드시 다 치유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담심리학을 공부하고 있다는 그는 “앞으로 탈북민에게 전문적으로 돌봄을 제공하는 목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 오픈도어 북한선교학교 3차 과정까지 모두 마친 후 현장여행을 다녀 온 이재상 일산장로교회 안수집사는 “어렸을 때는 교육받은 대로 북한을 적대적으로 생각하고, 잘 몰랐다”며 “신앙생활을 하면서 왜 내 나라, 내 민족을 미워하며 살아야 하는지 의문을 가지고 북한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이 정말 하나되려면 작은 부분이라도 제대로 알고 가야 한다는 생각에 훈련을 받고 현장여행을 다녀왔다”며 “현장 선교사와 탈북민을 만나면서 북한을 품는 마음이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통일 후 북한교회 건설도 중요하지만 노인, 아동복지도 중요하다”며 “일선에서 북한 주민들의 복지를 위해 일하고 싶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2014 북한선교학교는 4월 8일부터 5월 13일까지 매주 화요일 1차 과정 ‘북한에 대한 이해’, 6월 10일부터 7월 15일까지 매주 화요일 2차 과정 ‘북한에 대한 선교적 접근’이 열린다. 1차 혹은 2차 과정을 수료한 사람에 한해 8월 19일부터 10월 7일까지 매주 화요일 3차 과정 ‘북한 선교 전략’이 진행된다. 회비는 각각 6만 원(교재비 포함)이다.
이지희 기자 jsowue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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