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ms_ed.jpg안식년 선교사와 위기관리책임자, 파송교회 사역자들을 위한 "선교사(개발 NGO) 위기관리 세미나"가 오는 25일(월) 노량진교회 기념관 401호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한국위기관리재단(이사장 이시영, KCMS) 주최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지난 1월 외통부로부터 정식 등록허가를 득한 KCMS가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와 공동으로 문광부의 지원을 받아 각계 전문가들을 초청, 선교와 개발현장의 각종 위기사례들을 수집 분석 진단해보고, 그에 대응하는 구체적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으로 마련한다.

KCMS는 "작년과 최근 선교와 개발현장을 살펴볼 때, 우리는 수차례 선교사에 대한 심각한 범죄사건과 전쟁과 내전, 시위와 폭동으로 인한 긴급철수, 화산폭발, 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원전폭발과 방사능 노출 등의 위협적 상황적 위기사례들을 경험하고 있다"고 말하고, "뿐만 아니라 선교와 개발현장에서 더 실제적 위기로 느끼는 현지인과의 갈등, 팀 내부 분쟁, 가정 문제, 도덕적 해이 등이 빈발하여, 현지 교회와 단체, 지역 사회에까지 악영향을 끼치는 점진적 위기사례들이 점차 늘어나 많은 관계자들의 우려를 자아내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라고 했다.

또 "개별 단체 차원에서 현장의 문제들을 쉬쉬하며 수습하고는 있지만, 이 역시 임시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있다"고 말하고, "이대로 방치했다가는 조만간 현지국가는 물론 한국사회에까지 큰 파장을 몰고 올 위기가 도래할 수도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걱정에 찬 고백"이라며 "따라서 선교와 개발원조의 양적 성장과 더불어 성숙에 이르기 위해서는, 다양한 위기상황에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현장 위기관리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이 본격적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현장의 위기사례들을 다양한 방향에서 진단해볼 수 있도록 단체 위기관리 전문사역자(GMS 김정한 목사), 국제개발협력 전문가(정미경 고려대 교수), 선교 상담전문가(MCC 이경애 대표), 그리고 법률 전문가(법무법인 로고스 심동섭 변호사) 등 외부강사를 초청한다. 또 ‘사역자 위기관리’ 강의를 통해 선교사들이 겪는 위기의 성경적 의미, 위기 구조와 역학을 알아보는 시간이, ‘위기관리정책 웍샵과 강의’를 통해서는 현장의 위기관리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절감케 하는 시간이, ‘대안 모색을 위한 전체 토론’ 시간은 실제적 대안을 모색해 보는 귀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 ‘단체의 위기경험 사례 나눔’을 통하여 X국에 장기간 억류당했던 선교사 소속단체 대표가 단체가 겪은 고통과 애로, 제안을 나누는 시간을 마련한다. KCMS는 "한국위기관리재단 출범 후 준비한 첫 세미나 행사인 만큼, 많은 안식년 선교사와 단체 위기관리 책임자, 파송교회 사역자들이 참석하여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고 안전한 해외사역 현장'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KCMS는 2007년 아프간 사건을 계기로 정부와 KWMA에서 시작한 선교사 위기관리업무를, 보다 전문적이고 독립적인 기관으로서 감당하기 위하여, 2010년 12월 3일 창립된 위기관리 전문 비영리민간단체(NGO)이다. KWMA와는 동반자적 협력관계(MOU)를 유지하고 있으며, 선교사 위기관리 분야의 전문성을 개발하여 선교계와 지속적이고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이를 위해 평시에는 위기관리 교육훈련을 제공하고, 각 단체의 위기관리 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 위기발발 시에는 컨설팅과 인프라 지원을 통하여 인적, 물적 피해를 최소화하고, 사태 관련자들의 조속한 사역 복귀를 지원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2일(목) 오후 2시부터 3일(금) 오후 1시까지 정동 프란치스코회관과 정동제일교회 아펜젤러 홀에서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진행한 ‘2010 위기관리 포럼’ 중 토론에 참석한 패널들의 모습.

문의 : 02-855-2982, 070-4247-2982, 070-8260-29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