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만 전공하는 한국 최초의 대학원대학교인 주안대학원대학교(이사장 나겸일, 총장 이광순)가 2일(수) 오전 11시 개교감사예배 및 입학식을 가졌다.
나겸일 목사(주안장로교회)의 제2대 이사장 취임과 이광순 장신대 전 교수의 초대총장 취임식을 겸해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이종윤 목사(서울교회 원로목사)가 "이것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으리라"(요13:12~17)라는 주제로 설교를 전했다.
이종윤 목사는 설교를 통해 "학교를 세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특히 선교를 위한 대학원을 세우는 것은 더욱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땅 끝까지 내 증인이 되리라'는 주님의 지상명령을 수행하는 복된 학교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예배에 이어 제2대 이사장, 초대 총장 취임식이 있었다. 나겸일 목사는 이사장 취임사를 통해 먼저 자신의 부모님을 구원에 이르게 한 간증을 전하고, "제적 10만 명, 주일 7부까지 예배를 드리게 된 교회의 성장은 민족복음화, 세계선교를 더 열심히 하라고 주신 은혜"라고 했다.
또 초대 총장으로 취임한 이광순 교수는 "주안대학원대학교는 한국 뿐 아니라 기독교 선교역사에 하나의 경첩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지금까지는 서구 선교계가 세계 선교사를 주도해 왔지만, 이제 학교의 개교로 동양권에서 한국교회가 세계선교의 기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광순 총장은 주안대학원대학교가 ▶ 그리스도 중심의 선교 ▶ 성경 중심의 선교 ▶ 생명(사람) 중심의 선교 ▶ 테크날러지 중심의 선교를 담당하는 학교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이 곳에서 전 세계를 네트워크 하는 곳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자신은 많은 제자들에게 사닥다리 되고 징검다리 되어 주겠다고 밝혔다.
주선애 교수(장신대 명예교수)는 축사를 전하면서 "우리나라에서 신학교 총장을 여성이 한다는 것은 없던 일"이라고 말하고, "하나님께서 꿈을 이뤄주셨다"며 "여성으로 선교신학을 위한 대학원대학교 총장으로 취임케 하시니 놀라운 일"이라고 했다. 그는 "이곳에서 예수 생각나는 그런 선교사들이 배출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Darrell Guder 박사(미국 프린스턴 신학교 교수, 전 학장)는 축사를 전하면서 "이 학교가 갖고 있는 비전과 계획, 헌신 등을 높이 존경한다"고 말하고, "세계선교의 비전을 갖고 설립된 주안대학원대학교는 미국인인 저희에게도 도전이 되고 축복이 된다"고 했다. 그는 "이제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안대학원대학교를 통해 어떻게 역사하실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한편 취임식이 끝나고 개교 리셉션 후에는 개교 기념으로 공개 강연이 있었다. 강연에서는 Darrell Guder 박사가 강사로 나서서 "세계선교를 위한 도전과 패러다임 전환"이란 주제로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