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일을 행하시는 주님(이사야 43:18-19)의 귀하신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그동안 주님의 은혜가운데 평안하신지요?
교회개척학교 장소 결정
먼저 교회개척학교 장소가 결정된 기쁘고 감사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여러분의 기도 응답입니다. 케임브리지에서 가까운 런던 외곽의 브렌트우드에 있는 트리니티교회에 세들어 학교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500명 출석하는 영국교회로서는 큰 교회이고, 뜨겁고 살아있는 교회입니다.
강의실, 사무실 두개, 도서관, 컴퓨터실, 식당을 빌리기로 하였고, 일부 학생들의 기숙사로 변경 가능한 3층짜리 숙소건물도 있습니다. 20명으로 시작하기에는 아주 적합한 곳입니다. 사용료 결정 등 최종합의와 계약이 남아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좋은 곳을 연결시켜 주신 것이 놀랍지 않습니까? 엘리자베스 여왕 전속목사인 조지 코부르 목사님을 지난해 3월에 처음 만난후 교제를 잘 해 왔습니다.지난 12월에는 국민일보 창간 22주년 기념 인터뷰를 제가 하기도 했습니다. 보내드린 그 기사를 보셨지요?
그분이 저를 당신이 학장이신 브리스톨의 트리니티신학대학에 신약학교수로 초청을 했습니다. 대학에서 교회개척학교도 같이하라고 했습니다. 감사하지만 저는 교회개척에만 전념해야지 두가지 일을 하다보면 교회개척학교 사역을 전심으로 하지 못할 것같아 교수직을 사양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분이 이 교회를 소개시켜 주신 것입니다. 그분이 저를 적극 추천해주지 않았으면 영국 사람들이 자기 교회를 쓰라고 쉽게 말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영국교회를 도우려는 저희의 작은 새로운 사역을 위해 여왕 전속목사까지 붙여주시는 주님의 손길이 놀랍지 않습니까? 할렐루야! 하나님께서 교회개척학교 사역을 기뻐하신다는 것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도움을 받는 입장이지만 우리도 그 교회를 도울 수 있습니다. 35년 역사를 가진 이 큰 교회가 아직까지 지교회 하나 개척하지 않았고, 선교사 한 명도 내보내지 않았습니다. 3년 전에 교회가 어려움을 지나면서 새로운 사역방향을 모색하며 기도하던 중에 저희와 연결되었습니다. 저희와의 동역이 자기들의 기도 응답이라고 오히려 좋아합니다. 저희는 지교회를 개척하라고 도전하고 학생들의 전도실습사역으로 지교회 개척을 도와주려고 합니다. 제게도 가끔 설교하며 전도와 선교분야를 지도해 달라고 합니다. 좋은 동역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해 주세요.
가장 중요한 장소가 정해졌으므로 10월 개척학교개교를 위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스탭진과 교수진과 학생들이 잘 모아지도록 기도해 주세요. 전도용 승합차량 두대, 컴퓨터 등 각종 사무 설비도 필요합니다. 웹싸이트도 만들고 안내 팜프렛도 만들어 학생들을 모집해야 합니다. 저희도 이사갈 집을 찾아야 합니다. 동역할 김주경 선교사님 가정 등 스탭, 학생들의 집도 싸게 구하도록 기도해 주세요.
유럽선교컨퍼런스 강의차 일시 귀국
<유럽 재복음화와 이슬람 선교>라는 주제로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모이는 유럽컨퍼런스(2/7-9) 참석차 2/5-21까지 혼자 일시 귀국합니다. 유럽의 영적상황을 알리고 기도하는 집회로서 저는 주제강의와 첫날 저녁집회설교를 맡았습니다. 둘째저녁은 박종순 목사님, 세째저녁은 조용기 목사님께서 설교하십니다. 주님의 심장을 전달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저녁집회는 물론 전체 컨퍼런스에 참석하시면 좋을 것 같아 집회 포스터를 첨부합니다.
영국과 유럽을 위해 기도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며칠 전 영국신문에 동성연애자 두 남자에게 더블 침대방을 줄 수 없다고 주장했던 크리스천 여관 주인에게 벌금 3,600 파운드가 부과되었습니다. 또 동성애 생활을 접도록 도와달라고 크리스천 상담사에게 접근하여 치료를 받던 사람이 알고보니 가장한 동성애 신문기자였습니다. 동성애 생활을 떠나라고 했다는 기사를 쓰고 상담사를 고소했습니다. 영국에서는 크리스천들이 고의적으로 공격의 대상이 되며, 핍박을 받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영적으로 황무해 가는 곳이지만 이 땅으로 기도가 모이고 있으니 주님께서 새 일을 행하시리라 믿습니다.
79년부터 저와 로고스에서 사역한 아리 문츠선교사님(화란)의 치유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지난해 악성 뇌종양 말기로 수술을 받았습니다. 지금 문산에서 그 연약한 몸으로 21일 금식기도를 두번이나 했고 세번째는 40일 금식으로 2/18까지 잘 견디며 강건해지도록, 간호하는 박영희선교사님, 아들 다니엘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귀국중 될 수 있는대로 연락드리겠습니다만, 여의치 못할 수도 있어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절대적으로 필요한 기도의 동역을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새해에 주께서 많은 새 일로 은혜를 더해 주시길 기도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유럽의 추수 밭을 바라보며
2011년 1월25일 런던에서
최종상, 윤명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