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슬람권을 대상으로 한 국내 일부 기독교인들의 선교활동이 현지 이슬람 과격단체들을 자극시켜 당사자들은 물론 관광객들까지도 테러의 표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23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7시 예멘 수도 사나의 번화가 대형 치킨점 앞에서 한국 대학생 12명이 기타를 치며 찬송가를 불러 현지 대사관이 긴급 출동하는 사례가 있었다고 한다.

또 정부 소식통에 의하면, 같은 날 관광을 목적으로 예멘을 방문한 여성 기독교인 10명도 대사관 측 만류에도 불구하고 현지에서 선교 행위를 강행한 사례가 있었다고 한다.

한편 연합뉴스에 따르면, 외교통상부 한 관계자는 "겨울방학을 맞아 이슬람권 국가에서 단기선교 활동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하고, "대사관 측이 계도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표면적으로는 여행을 목적으로 왔기 때문에 통제가 어렵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