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크리스천투데이) 영국의 무슬림 인구가 10년간 거의 두 배로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은 4일 현지 종교 연구 기관인 페이스 매터스(Faith Matters)의 최근 조사 결과, 영국의 무슬림 인구가 2011년 현재 10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 단체가 2001년 스코틀랜드 인구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추산한 무슬림 인구는 6만699명이었으나, 거의 두 배에 가깝게 증가한 것이다.

조사는 또한 런던의 모스크들에서 이슬람을 받아들인 개종자 수가 지난 한 해 동안 1천400여 명이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같은 기간 영국 전역에서는 5천200명 가량이 개종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다른 유럽 국가들인 독일과 프랑스의 경우 매년 이슬람으로의 개종자 수는 4천여 명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페이스 매터스측은 영국에서 무슬림 인구가 이토록 급증한 까닭에 대해서 이슬람이 점차 영국의 공공 영역에서 두각을 드러내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된 것이 배경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또 영국에서 포교를 궁극적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무슬림 단체들이 이슬람에 대한 편견을 줄여나가고 있다고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