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24.365(http://prayer24365.org/)의 소식에 의하면, 익명을 요구하는 한 파키스탄 한인 선교사가 파키스탄에 살고 있는 500만 기독교 형제자매들과 샤바즈 바티(Shahbaz Bhatti) 소수자들을 위한 연방장관(Federal Minister for Minorities’ Affairs)이 45살의 기독교인 여성 아시아 비비(Asia Bibi)의 석방과 파키스탄에서의 이슬람교의 신성모독죄 폐지를 위한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전해왔다.

아시아 비비는 이슬람교의 신성한 선지자에 대해 경멸적인 언어를 언급했다는 이유로 신성모독죄로 2009년 6월 19일에 체포됐다. 지난달 라호르 대법원은 100,000(한화로 약 200만원 정도)루피의 벌금과 함께 사형을 선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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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비비는 그녀에게 물을 건넨 무슬림 여자에게 이 물은 더럽고 오염이 되어서 기독교인으로는 마실 수 없다고 말했다고 목격자들이 진술했다. 그녀의 다섯 자녀와 노동자인 남편도 극단주의자에 의해 위협을 받았으며, 이 일이 생긴 후 집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바티 장관은 그들에게 피난처와 음식 그리고 생필품을 제공했다.

파키스탄 대통령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Asif Ali Zardari)는 이 사건을 인식하고 장관에게 조사보고서 제출을 요청 하였고, 바티 장관은 파키스탄 대통령에게 아시아 비비(Asia Bibi)의 사면을 청원하는 보고서를 제출했다. 그 보고서는 “아시아 비비의 신성 모독죄는 근거 없는 거짓이며 단지 개인적인 적대감을 기반으로 일어난 날조된 사건"이라고 밝히고, "그러므로 그녀는 무죄”라고 언급했다.

장관은 고등법원이 형 집행 과정을 연기 할 것과 대통령에게 그녀의 사면을 제안했다. 뿐만 아니라 바티장관은 “신성 모독죄는 폐지되거나 현저하게 수정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리고 "기독교인뿐만 아니라 다른 종교를 믿고 있는 자들 그리고 파키스탄의 선량한 국민들이 이 법으로 인한 공격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권고했다.

현재 신성 모독죄는 파키스탄의 종교적 소수자들에 대한 괴롭힘과 박해를 위한 극단주의자들의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많은 기독교인들도 신성모독죄에 의해 기소됐고, 기독교 마을들이 불에 타고 죽임을 당했다. 이 법은 종교적 자유에 대한 장애물일 뿐만 아니라, 무슬림을 제외한 타 종교의 믿음의 실천, 전도를 멈추게 하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 바티장관은 신성모독죄 악용에 대항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무슬림 극단 조직체는 이 신성 모독죄를 수정하는 자는 죽음에 이를 것이라고 거리에서 항의하고 위협하고 있다. 며칠 전에 있었던 500만의 무슬림 지도자들의 항의 집회와 극단적 테러조직의 표적 살해위협에도 불구하고 바티장관은 고통 받는 교회의 편에 서 있다. 극단주의자들은 만약 바티장관이 아시아 비비를 지지하고 신성모독죄를 수정한다면 죽음에 이를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다.

그러나 바티장관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의를 위해서는 모든 문을 두드릴 것이며 정의를 위한 나의 원칙은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내가 죽더라도 나는 아시아 비비와 다른 기독교인들과의 결속을 계속할 것이며 사람들 간의 거리를 좁히는 편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파키스탄의 모든 교회 지도자들과 소수자들은 그와 연대하여 그의 입장을 격려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