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jpg미국의 치과 의사 리차드 찰릭(Richard Charlick, 사진)은 성공한 치과 의사로 세계 여러 나라들을 여행하기를 좋아하는 의사이다. 그런데 찰릭 박사의 한 여행이 그의 삶을 바꾸었다.

지난 1980년 남미의 국가 콜롬비아의 오지의 정글에서 사역을 하던 찰릭 박사의 한 친구이자 선교사가 그에게 그 지역에 거주하는 원주민들의 다수는 평생 동안 치통으로 고통을 받고 있으며, 수백 명의 사람들이 (의사가 아닌) 비행기 조종사로부터 치아를 뽑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마취도 없이 시술이 진행되고, 종종 치아를 뽑다 치아가 부러지는 사태가 발생하지만, 원주민들은 치아 때문에 고통을 받는 것보다는 차라지 치아가 부러지는 것이 낫다는 심정으로 그러한 위험과 고통을 감수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찰릭 박사와 당시 치과 의사 수련의였던 그의 아들은 콜롬비아로 갔고, 그곳에서 3개월 머무르며 원주민들의 치아를 뽑고, 칫솔을 나누어 주고, 여러 치과 시술을 해주고, 관심이 있는 자들에게 기독교에 대해 이야기해주었다. 찰릭 박사는, 자신의 기독교 신앙을 원주민들에게 들을 것을 강요하지 않고 왜 먼 미국에서 자신이 이곳으로 왔는 지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고 말했다.

1980년 이래 30년간 찰릭 박사는 이러한 여행을 38차례 다녀 왔는데, 콜롬비아뿐만 아니라 카메룬, 온두라스, 인도, 캄보디아, 네팔, 미얀마, 중국도 방문하였고, 모두 그 나라의 오지의 마을을 목적지로 했다.

2010년 초 찰릭 박사는 그의 선교 여행 경험을 정리한 책을 출간했다. 그동안 찰릭 박사는 태양열로 작동하는 치과 기계를 발명하도록 도왔으며, 75명의 치과 의사들을 가르쳤다.

찰릭 박사는 치과 의사뿐만 아니라 다른 의사들과 함께 선교 여행을 다니게 되었고, 대개 3주 동안 머무르며 의료 봉사를 하여 왔다. 찰릭 박사는, 이 세상에서 기독교의 복음보다 코카콜라를 아는 사람들이 더 많으며, 자신의 팀이 의료 시술을 제공하며 복음을 전하는데, 의료 시술은 일시적인 것이지만 복음은 영원한 것이라고 말했다.

50년째 치과 의사로 일하고 있는 75세의 찰릭 박사는 여전히 그의 의료 선교 여행을 다녀오고 있는데, 2010년 초에는 미얀마를 다녀왔고 2011년에는 온두라스를 다녀올 계획이다. 찰릭 박사와 그의 아내 그리고 그의 자녀들은 모두 이러한 선교 여행에 동참해 왔다.

찰릭 박사는, 오지의 마을에 와서 도와주겠다고 약속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실제로 가는 사람들은 아주 드물며, 오지에 가서 사랑을 베풀면 주민들이 마음을 열고 복음을 듣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4개의 마을에서 수백 명이 기독교를 받아들여 교회가 시작된 경우가 있었다고, 찰릭 박사는 덧붙였다.

찰릭 박사는 자신이 건강하고 신체를 움직일 수 있는 한, 의료 봉사 선교를 계속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파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