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jpg과거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의 저격수로 수많은 인명을 살상했던 타스 사다(사진) 목사. 그러나 그는 이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생명을 살리는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그런 그가 영화 '용서'(감독 김종철)와 함께 한국에 왔다. 지난 29(월) 오후 7시 정동제일감리교회에서 열린 모퉁이돌선교회(대표 이 삭) 정기기도모임에서는 타스 사다 목사의 간증이 있었다.

1951년 태어난 그는 '왜 우리는 집이 없고 땅이 없을까'를 생각하고 살았다고 한다. 아랍 속담에는 "땅이 없는 자는 명예가 없고, 명예가 없는 자는 죽음보다 못하다"는 속담이 있다. 그는 자신의 현실이 괴로웠고, 이스라엘과 계속해서 지는 전쟁을 바라보면서 67년 전쟁 이후에는 아예 아라파트 밑으로 들어가 게릴라가 된다. 북한에서 왔다는 교관은 그런 그가 저격수의 소질이 있음을 알고 살인 기술을 가르쳤다.

타스 사다 목사는 17살 때 가출해 3년 반을 게릴라로 살았다. 그러나 결국 그의 아버지가 그를 찾아냈고, 돌아가 학교생활을 하게 되지만 이번에는 1973년 말 교사를 총으로 쏘는 사건으로 말미암아 퇴학을 당하게 된다. 이 일로 그는 1974년 미국 길에 오르고, 국제경영학을 공부하면서 미국에서 살기로 결심한 후에는 미국 여성과 결혼까지 하게 된다. 타스 사다 목사는 당시 자신을 이민자로 놀리지 않는 미국사람들이 너무 좋았다고 했다.

생계를 위해 식당 일을 시작한 그는 열심히 노력한 결과 후에는 식당뿐 아니라 호텔까지 경영하고 유명대학의 호텔 관련 석사학위까지 받는 성공한 삶을 살게 된다. 그렇게 거의 20년을 지낸 그는 어느 날 첫 직장이었던 식당에서 알게 되어 오랜 친구로 지내던 노신사의 증거로 빛과 대화하는 신기한 체험 가운데 예수를 영접하게 됐다고 한다. 그는 어릴 적 필리핀에서 온 기독교인 유모가 자신을 위해 기도해 줬던 것이 예수를 영접하게 됐던 밑거름이 됐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이어 타스 사다 목사는 "한국이 어려운 시기를 가고 있다"고 말하고, "북한으로 말미암아 고통 받고 있는 이 상황 가운데 여러분은 총으로 싸울 것인가, 기도로 싸울 것인가?"라고 도전했다. 그는 "믿는 이들이 북한의 성도들과 함께 기도한다면, 하나님의 승리를 볼 것"이라고 말하고, "하나님께서는 나라가 하나되는 것을 원하신다"고 했다. 또 "우리는 사단의 세력과 싸우는 하나님의 군대"라고 말하고, "우리에게 그 힘이 있다는 사실을 믿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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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퉁이돌선교회 정기기도모임에서 간증하고 있는 타스 사다 목사

타스 사다 목사에게는 아들이 하나 있다. 그 아들은 그가 예수를 영접하기 3개월 전 먼저 믿기 시작했다. 그의 아들은 당시 무슬림 아버지로 말미암아 담임목사와 상담했는데, 그의 담임목사는 "가서 아버지를 더 사랑해라"고 말하고 함께 3개월 동안을 하루 같이 기도했다고 한다. 이제 유대인과 같이 원수였던 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타스 사다 목사, 그는 "우리 민족의 눈이 열려 하나님의 뜻을 보게 하소서"라고 기도하고 있다. 또 "(그가 사역하고 있는) 여리고 지역으로 돌아가서 북한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했다.

한편 타스 사다 목사는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우리를 남겨 두셨고, 하나님의 권세를 갖고 살기를 바라신다"고 말하고, 함께 사역할 이들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그는 미국과 스위스, 프랑스 등에서 온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유치원과 유아원 등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어린아이들 마음에 희망의 씨앗을 뿌리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PLO에 있을 때 못된 짓을 많이 했는데, 10대 청소년들에게 전투기술을 가르쳤던 일"이라고 고백하고, "이제 회심한 후에는 똑같은 나이 청소년들을 위해 문화센터를 열었다"고 했다.

그와 같은 팔레스타인 크리스천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용서'는 www.영화용서.com 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