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태국 방콕에서 “한국 MK사역 4반세기의 회고와 미래 전망”을 주제로 7차 방콕포럼이 열렸다. 그곳에서 앞으로 한국 선교에 있어서 MK이슈를 풀어야 한국 선교가 정주행 할 수 있음을 재확인했다. 이는 지난 1993년 한국 MK교육 방향성 논의가 있은 후에 17년이 흐른 결론이다.

한국 기독교가 선교사 파송 세계 2위라는 타이틀을 가질 정도로 규모가 커졌지만 그 안에서 함께 성장해야 할 부분들이 자라지 못한 채 달려왔고 MK이슈도 그 안에 있었다. 그런데 MK이슈는 단순하게 선교의 일부로 치부하기엔 무게감이 크다. 서구 선교사 사회에서 선교사를 그만 두는 이유 1위가 바로 자녀문제이며 한국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본다.

교육적인 환경과 더불어 선교에 있어서 자녀에 대한 인식 부재가 큰 문제였다. 부모들이 겪게 되는 문화충격은 각오된 것이지만 자녀들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충돌하게 되고, 낯선 곳에서 혼자서 풀어가야 했다. 반면에 미국교회는 MK에 대한 지속적인 돌봄으로 5대째 성인 MK들이 배출되고 있으며 그들이 다시 선교사로 헌신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늦게나마 1993년 한국MK교육 방향성 논의가 있은 후로 마닐라에 한국아카데미가 세워졌고 MK교사 선교사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교사선교사들이 파송 됐다. 물론 그 전에 서구 국제학교 세팅에 한국 선교사들이 들어가 사역한 경우도 있었지만 본격적인 것은 한국 아카데미가 세워진 이후였다.

이후 국제학교에서 한국 사역자의 참여가 조금씩 늘어가고 있었다. 한국인이 세운 국제학교와 한국인 학교, 교육 센터 등도 많아졌고, 현지 교민 자녀들까지 품는 주말 한글학교가 곳곳에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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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홍콩에서 열린 제3회 전세계 한인 MK 사역자 대회에 모인 참가자들 ⓒ MK NEST

MKBN의 태동

하지만 MK사역자의 등장과 동시에 이들을 위한 관리가 소홀했고, 장기 사역자를 양산하는 데 관심이 미흡했다. 그리고 그 부족한 부분은 단기 교사 선교사로 채워졌고, 여러 주변 사정으로 불안하게 유지되었다. 또 한인 MK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교육시설도 문제였다. 이런 상황에서 분투했던 사역자들은 지쳐가던 가운데 서로를 돌아볼 필요를 인식하였고 자발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2006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MK NEST(대표 백인숙)와 MK Connection(대표 허지연)을 중심으로 국내외 MK사역자들이 모인 첫번째 한인 MK사역자 대회를 개최했다. 이 대회를 통해 그 동안 각개전투 속에 생존했던 사역자들이 서로를 위로하며 한인 MK사역의 필요성을 재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4회 MKBN 수원대회

이후 지속적인 모임을 열기로 결정하여 오는 11월 21일부터 제 4회 대회가 수원에서 열리게 됐다. 그 동안 대회를 통해 각 사역자들의 안부를 묻고 격려하는 시간이었다면 이번 대회는 “재입국(Re-entry)”라는 구체적인 주제를 가지고 개최된다. MK들이 여러 가지 이유(안식년, 진학, 군대, 취업, 결혼 등)로 국내에 들어오는데 이들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도와서 잘 정착하고, 또 잘 떠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지를 논의할 예정이다.

수원중앙기독학교는 MK들을 위한 입학안내를 선교기관들에게 할 예정이며, 청년 MK들의 재입국과 관련한 연구발표도 있을 예정이다. 또 국내에서 재입국에 필요한 디브리핑 기술, 상담자원, 교육 인프라 활용들이 논의 대상이 될 것이고, Re-entry를 위한 일종의 과정 프로그램이 만들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해외 MK학교에서 교사들이 참여해 해외에서 필요한 재입국에 대하여 듣고 나눌 예정이어서 국내에 아직도 황무지인 재입국 분야에 좋은 모델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최 측은 "무엇보다 국내 대학, 군대 및 취업 등 다양한 이유로 입국하는 청년 대학생들이 한국 사회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청년 MK네트워크인 MK KOREA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지원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MKBN은 Missionary Kids Builder’s Network의 약자로 2006년 1회 대회(필리핀 마닐라, 30여명 참가)를 시작으로, 2007년 2회 대회(할렐루야 교회, 64명 참가), 2008년 3회 대회(홍콩선도캠프장, 21명 참가)를 거쳐 올해 11월 21일부터 3박 4일의 일정으로 수원에서 개최된다.

제4회 MKBN 준비위원회 회장과 총무로는 각각 한상회 목사(원천 침례교회)와 방준범 선교사(MK NEST)가 섬기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BTC, Frontiers, GBT, GMP, HOPE, KOMKED, MK CONNECTION, MK KOREA, MK NEST, OCI, WEC, WMTC, 바울선교회, 필리핀 쉐마 아카데미, 인터콥, 침례교해외선교부, 필리핀 한국아카데미, 러시아 힝슨 아카데미, 키르키즈 호프 아카데미, 동아시아 국제학교들, 원천침례교회에서 온 MK사역자들이 함께 한다.

문의 : lovemkb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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