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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크리스천투데이) 지난 1988년 시작돼 23년간 청년들의 선교동력화에 큰 영향을 끼쳤던 선교한국이 조직 개편에 나섰다. 선교한국은 각 단체 대표들로 구성된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조직위원회를 발전적으로 해체하는 대신 대회 조직위원회와 파트너스 위원회로 조직을 이원화하기로 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선교한국 대회와 사후 양육 및 순회 동원팀 등 대회 운영 전반을 맡고, 이외에도 헌신자 수련회와 기도합주회, 문서 출판, 선교한국 운동(총회) 운영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파트너스 위원회는 퍼스펙티브스와 단기선교사·선교여행 세미나 등 교육 및 훈련, 각종 네트워크, 선교 동원(양육) 관련 포럼, 정보출판 등을 전담한다.

조직 개편에 따라 선교한국 대회 조직위 상임위원장에는 이대행(41) 전 선교한국 사무총장(사진 왼편)이, 파트너스 위원장에 한철호(54) 전 선교한국 상임위원장(사진 오른편)이 각각 선임됐다.

특히 선교 동원 분야 첫 여성 리더십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대행 신임 상임위원장은 지난 20년간 간사와 사무총장을 맡는 등 선교한국 사무국에서 활동하며 청년동원사역에 힘써왔다. 자리를 옮긴 한철호 상임위원장은 지난 1990년대 후반 선교 동원운동을 시작해 2000년부터는 선교한국 대회 총무와 상임위원장 등으로 일했다.

11일 오전 서울 반포동 신반포교회(담임 홍문수 목사)에서는 이와 관련해 선교한국 상임위원장 이취임 감사예배가 열렸다. 예배에서 설교한 홍문수 목사는 “예수님은 열정(passion)이 있으셨기에 우리를 대신해 고난(passion)을 당하셨다”며 “예수님의 이러한 사역을 이어가는 것이 바로 선교”라고 말했다.

한철호 선교사는 이·취임사에서 “23년간 함께해 주신 하나님께서 이 모든 사역을 주관해 주신 데 감사드리고, 특히 여러분의 수고와 섬김 덕분에 가능했던 일”이었며 “젊은이 사역이 끊기면 안 된다는 책임감에서 멋모르고 시작한 운동이지만, 선교한국을 통해 선교가 무엇인지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대행 위원장은 “여전히 한국교회 안에 젊은이 선교운동의 과제가 시급함을 깨닫고 21세기 시대적 상황에서 하나님 뜻을 온전히 섬기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책임이 남아있음을 주지하게 된다”며 △내실있고 명실상부한 젊은이 선교운동의 수원지 역할 △청년 선교운동에 있어 각성과 회개를 선행하기 위해 노력 △선교단체들 간 시너지 효과 △2010년 첫 실시된 멘토시스템 등을 통해 젊은이들 위한 디딤돌의 장 적극 마련 등 4가지 사역에 힘쓰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김동화 선교사(GMF 대표)는 “선교한국 대회가 한국적인 선교 동원대회로 뿌리내린 점과 리더십 교체를 모범적으로 이뤄낸 점을 축하드린다”고 축사했고, 선교한국 2010대회 조직위원장을 역임한 손귀연 목사(JDM 대표)는 “선교한국이 성공과 인정에 안주하지 않고, 사역의 확장을 위해 하나님 뜻에 따라 조직을 개편하게 됐다”고 격려사했다. 김요한 선교사(GMP)도 격려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