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방글라데시에서 이슬람교도들이 같은 마을에 사는 63세의 무슬림 출신 기독교 개종자와 그의 막내 아들이 이슬람으로 돌아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구타를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날 또 다른 한 명의 기독교인이 인근 마을에서 같은 이유로 구타와 갈취를 당했다. 폭행이 일어난 것은 방글라데시 남서부 사두 하티 마을이다.

생명의 길 선교회의 자원봉사자로 돕고있는 아이날 하키(63)와 그의 아들 랄 미야흐(22)는 10월 9일 기독교를 버리고 이슬람으로 돌아오라는 그의 친척과 마을 주민들의 명령에 거부했다.

인근 마을 주민을 포함 500명의 무슬림이 모인 집회에 아이날 하키와 그의 아들이 소집됐으며, 무슬림들은 두 부자가 기독교를 받아들인 것을 후회한다고 공개적으로 말하고 다시 이슬람교도가 될 것을 선언하라고 협박했다.

하키는 그들에게 자신들이 마지막 숨을 쉬는 그 순간에도 예수를 배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이슬람교도들은 하키와 아들을 집단 구타했으며, 이 소식을 들은 인근 코라 마을에서도 하키의 친구가 폭행을 당하고 그의 가게가 약탈당했다.

폭행을 당한 토켈 알리는 의식을 잃었고, 폭도들은 알리의 종자 가게의 오토바이와 현금을 훔쳐 달아났다. 하키는 "알리는 보복이 두려워 현재, 사건을 신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알리는 사건을 신고하면, 그들이 자신을 죽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