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박해 전문 뉴스 에이전시인 콤파스 디렉트(CDN)는 20년 만의 총선을 2주 앞두고 미얀마의 기독교인들이 선거 후 군사 정권의 기독교인들 말살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1월 7일로 예정된 총선 이후, 치앙마이에서 미얀마지역 뉴스를 다루는 잡지인 이라와디의 편집인인 아웅 자우(Aung Zaw)는 이와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헬기로 무장한 군인들이 비무장한 민간인인 기독교인을 공습할 준비가 되어있고, 무장한 소수민족에 대한 공격을 계획하면서 우선 비무장된 기독교인 소수민족을 먼저 공격하고 난 이 후, 더 큰 소수 민족에 대한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웅 자우는 불교도이다. 카렌주와 미얀마는 인접해 있는데, 4년 전부터 미얀마에서 "기독교인 박멸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라는 문건이 회람되고 있었다고 한다. 특히 그 문건에는 기독교인을 미얀마에서 몰아내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 방침이 실려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문건에 대해서는 2007년 영국의 데일리 텔레그래프를 통해 알려진 바 있다. 미얀마 정부는 모든 기독교인은 체제 반대세력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기독교인은 태국과의 접경 지역인 카렌족 거주지역에 살고 있다.
한편 3개월 전 미얀마 육군 370,361연대는 카렌족 거주지역을 습격, 기독교 거주지역의 모든 가옥을 불태우고, 미얀마에서 제일 큰 교회였던 타 다 데르 교회당을 불태웠고 모든 가재도구와 가축을 불살랐다. 당시 이 사건으로 900명의 주민이 목숨을 구하기 위해 인근지역으로 피신하기도 했다. 사진은 당시 불탄 교회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