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jpg자본금 1조 5천억 규모의 기독교사회복지은행 설립을 위한 발기인대회가 대규모로 개최된다. 기독교사회복지은행 설립을 위한 준비위원회는 25일(월) 오전 11시 종로 연지동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1월 1일 오전 10시 장충체육관에서 5천여 명의 발기인들이 참석해 은행 설립에 적극 나선다”고 밝혔다.

기독교사회복지은행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 강보영 목사(사진)는 “한국교회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은행 설립 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고 말하고, “약 1조 5천억 원 규모의 제1금융권 기관으로 설립을 추진 중이다”라고 밝혔다.

강 목사는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은행설립을 마칠 방침”이라고 말하고, “시중 은행권에서 높은 이자를 내고 빌려 쓰던 교회들에게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대출 이자의 경우 기업 대출 수순 이하로 책정해 도움을 줄 방침”이라고 말하고, “수익금은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며, 미자립 교회 건축 자금 지원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저소득 계층에게 자활창업자금을 저금리로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하고, “사회복지재단을 통해 원로 목회자를 위한 생활 보조금도 지원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 “지난 30년 동안 은행이 설립된 적이 없는데, 때문에 여론형성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선한 의도이기에 꼭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강 목사는 “이 소식을 들은 천주교와 불교계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히고, “이번 주 이 문제를 놓고 만남의 시간을 갖는데, 세 종파가 단합해서 1금융을 만들어 낸다면, 한국 최대 금융이 탄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개신교 혼자 은행 설립을 하는 것보다 함께 한다면 명분도 더 세울 수 있어 설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법적인 절차까지 고려해 하나하나의 순서를 밟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교회가 한 해 제1금융권과 제2금융권 등에서 빌려 쓰고 있는 돈은 약 1조 원 이상으로 전문가들은 추산하고 있다. 특히 대출 이자의 경우 은행권 대부분이 일반인들보다 높은 7.6% 이상의 금리를 적용해 한국교회가 부담하는 한 달 이자만도 수백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중소기업 등의 경우 연 2~3% 내에서 대출을 받고 있지만, 교회는 이들보다 훨씬 높은 이자를 은행권에 지불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적으로 교회를 상대로 전문적인 대출해 주고 있는 시중의 한 은행의 경우 한 해 수백억 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그나마 높은 이자를 내고 대출을 받은 교회들은 한국교회 전체 교회들 가운데 15% 미만의 교회들이다. 나머지 교회들은 담보 여건 등을 고려해 은행권에서 대출 대상에서 제외되고, 제2 금융권 혹은 사채 등을 통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 금융전문가는 “은행이 설립될 경우 우선적으로 이자 부담이 줄어 교회들의 선교 및 복지 사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1천 2백만 명에 달하는 기독교인들이 적극 이용할 경우 기존 은행과 경쟁력도 어느 정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외 기독교 관련 기업들과 기관들이 은행 설립에 적극 동참할 경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하고, 상가교회를 비롯해 미자립 교회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은행이 설립될 경우 은행권에서 높은 이자를 부담하며 대출을 받고 있는 한국교회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기독교사회복지은행 설립준비위원회는 발기인 대회를 기점으로 매년 한국교회 목회자 대상을 선정해 1억 원의 상금을 시상할 방침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