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ch.jpg(남아프리카공화국=케이프타운)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열리고 있는 제3차 로잔대회에는 한국인 지도자 1백여 명이 참석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 명인 선교한국 상임위원장 한철호 선교사(사진)와 간단한 인터뷰를 가졌다. (제3차 로잔대회 관련기사)

- 이번 로잔대회에 참석하시게 된 소감을 나누신다면.

“아시아 지역에서 많이 사역했는데 대회에 와서 옛 친구들도 다시 만나고 또 여러 네트워크들을 통해 알았던 사역자들을 다 한꺼번에 만나는 장이 되고 있어서 좋고, 물론 전체 프리젠테이션도 균형 있게 이뤄지고 있는 데 만족한다. 특히 이번 대회가 남반구 교회들의 지도자들을 돕는 측면이 있는데, 이들이 대회에 많이 참여하고 있는 것이 굉장히 좋다.”

- 제3차 로잔대회의 의의는 어디에 있는지.

“로잔운동은 1974년 로잔언약으로 시작된 복음주의를 중심으로 한 선교 운동인데, 전 세계의 지도자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서 한 자리에 모이고 네트워킹이 이뤄지는 것 자체가 대단한 선교적 자원이 된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젊은 세대들을 많이 참여하도록 권장했는데, 비록 한국에서 젊은이들이 많이 오지는 못했지만 새로운 세대에 세계 선교를 이끌어가는 동력이 되도록 기회를 주고 있는 게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 로잔운동이 한국 교회에는 어떤 역할을 요청하고 있는가.

“로잔운동은 어떠한 조직이 아니라 정신인데 아직까지 한국 교회에 그 정신이 잘 소개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 신학교나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소개가 되어 있지만 지역 교회 안에 그 관점이 잘 전달되지 못했는데, 이번 대회가 한국 교회에 로잔 정신을 잘 소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본다.”

- 대회가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는 세계 선교나 한국 내 선교 운동에의 영향은.

“앞으로 두고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여러 측면에서 영향을 줄 것은 확실하다. 한국 교회의 경우에는 앞에서도 말했듯이 로잔 정신이 지역 교회까지 흘러가는 것이 미약했지만, 여기서 이야기되는 것이 한국 교회에 많이 확산되고 함께 고민하게 되는 그런 일들이 일어났으면 하는 것이 희망이다.”

- 대회 참석하시면서 특별히 인상 깊게 보고 계신 것은.

“지난 대회들 때는 비서구인이 얼마 없었는데 지금은 참석자 중 60% 이상이 비서구 사람이다. 기독교 안에서의 트랜지션이 일어나고 있는데 수가 많아진다고 해서 과거 비서구를 섬겨 온 서구를 무시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함께 파트너십을 만들어가고 협력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