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무장단체 기독교인 소녀 납치

기독교 박해 전문 뉴스 에이전시인 콤파스디렉트(CDN)는 소말리아 중부에 사는 한 지하교회 성도 가정이 8개월 전 이슬람 무장단체에 의해 딸을 납치당해 슬픔에 잠겨 있다고 보도했다.

겔레 핫산 아데드는 지난 2월 15일 알 샤바브가 15세 된 그의 딸 아나브 겔레 핫산을 납치했으며, 그 후로 딸을 한 번도 볼 수 없었다고 전했다.

핫산 아데드는 중부 소말리아에서 한참 성장하는 지하교회의 일원으로 중부 갈가두드의 수도 두사 마레브에서 살고 있었다. 그의 가족은 2001년 우간다 캄팔라에 살았을 때 복음을 알게 됐으며, 2008년 그의 가족은 소말리아에 돌아와 그의 부족이 사는 두사 마레브에 자리를 잡았다.

이슬람 무장 단체인 알 샤바브는 곧 아데드의 활동을 알게 됐고, 그를 감시했다고 한다. 또 아데드 가족이 이슬람 사원에 나오지 않고, 이슬람 선동 집회에 참여하지 않는 것을 유심히 살펴 봐왔다.

소말리아에서 기독교인들은 비밀리에 집에서 소규모로 모이며, 성경과 신앙서적은 절대로 집 안에 두지 않도록 되어 있다. 모처에 구덩이를 파고 성경을 숨겨놓는다.

2월 15일 아데드와 아내는 딸 아나브 핫산을 시장에 물건을 사러 보냈다. 그런데 오전 10시 시장에서 알 샤바브 단원이 아나브 핫산을 납치했고, 그 광경을 아데드의 친척이 목격했다.

당시 알 샤바브가 아데드의 집으로 곧 들이닥칠 것을 우려, 아데드는 아내와 10살 난 아들 11살 난 딸고 함께 제 3의 장소로 피신했다. 현재 날마다 아데드의 아내는 납치된 딸 때문에 울고 있으며, 가족들은 지금이라도 딸을 다시 만나게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아데드의 가족들은 언제든지 알 샤바브에 의해 잡히게 될 것을 두려워하고 있으며, 다시 새로운 곳으로 피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핵심 알샤바브 단원은 3~7천 명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들은 알 카에다와 연관되어서 서방 세계에 대한 테러도 모색하고 있다고 의심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