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2.jpg영국에 있는 3개의 이슬람 학교가 여학생들에게 부르카(burka)와 니캅(niqag)과 같은 이슬람 두건을 착용을 착용하도록 하는 교복 규정을 도입했다. 이 3개의 학교는 모두 11살에서 18살까지의 여학생들을 교육시키는 사립 이슬람 여학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일반인들 뿐만 아니라 온건한 무슬림들로부터도 비난을 받고 있다. 옥스퍼드 무슬림 교육 자문 기관(Muslim Educational Trust of Oxford)의 대표이자 이슬람 성직자인 타지 하르게이(Taj Hargey) 박사는 "이번 조치가 대중으로부터 상당한 반감을 살 일이며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기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하르게이 박사는 "이번 조치는 무슬림 학생들에게 그들이 주류 사회로부터 분리되었다는 생각을 갖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국의 집권당인 보수당(Tory)의 한 의원은 이번 무슬림 두건 교복 규정을 비난했으며, 다른 보수당 지방 의원들은 이들 학교에 정부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이전의 노동당 의원들의 결정을 성토했다.

여학생의 무슬림 두건 규정을 도입한 3 학교 중 하나이고 타워 햄렛츠(Tower Hamlets)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 260명의 여학생들이 다니고 있는 마다니(Madani) 학교는 학교의 교복 규정을 지키지 않는 학생들에게 적절한 처벌을 가할 것이라고 입학 원서에 밝히고 있다.

또한 랑카스터(Lancaster)에 위치해 있으며 400명의 학생이 등록되어 있는 자메아 알 카우타르(Jamea Al Kauthar) 학교는 로얄 알버트(Royal Albert) 병원이 있었던 자리 위에 세워진 기숙사 학교이다.

이 학교의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검은색 줍바(Jubbah, 무슬림들이 입는 외출복, 역주)와 도파타(dopatta, 무슬림 베일) 그리고 푸르다(purdah, 무슬림 베일, 위 사진 참조) 착용이 의무 사항이며 이 외에도 이발을 금지한다고 밝히고 있다.

레스터(Leicester)에 있는 자미아 여학교(Jameah Girls Academy)도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안내서(handbook)에 모든 학생들이 두건(headscarf)과 하바야(habaya, 눈을 제외한 얼굴 전체를 가리는 이슬람 여성 복장, 역주)을 착용한다고 기록하였다.

The Sunday Telegraph,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파발마 730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