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년간 우리는 어떻게 자연 재해들이 아시아 국가들에게 복음 전파의 통로가 되었는지 목격해 왔다. 예를 들어, 비극적인 해일(쓰나미)은 복음을 가장 거부해 온 아시아의 여러 지역을 강타했고, 모든 것을 잃은 피해 주민들 중 많은 이들이 자신들이 잃은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을 찾게 되었다.

또한 지난 2008년 중국 시추안(Sichuan) 성(省)에서 일어난 지진도 복음 전파가 어려웠던 지역을 강타했는데, 기독교인들이 황폐화된 피해 주민들을 상대로 구호 활동을 벌인 결과, 시추안 성의 북부 지역에서 이제 수만 명의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게 되었다.

2010년 4월 14일, 또 다른 큰 지진이 중국 서부에 있는 칭하이(Qinghai) 성의 유슈(Yushu) 일대를 강타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당시 지진으로 2,200명의 사람들이 사망했고, 수 많은 사람들이 부상을 입고 집을 잃었다.

모든 기독교인들이 알고 있듯이, 오늘날 세계 전역에서 지진과 같은 자연 재해의 발생 빈도가 상당히 높아지고 있는 것은 예수님의 재림이 가까워지기 때문이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마태복음 24장) 그런데 예수님은 기독교인들이 예수님 재림의 영광의 날을 그저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기 보다 아직 기회가 남아 있는 동안 적극적으로 사람들의 영혼을 구하기를 원하신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때가 아직 낮이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 밤이 오리니 그 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 (요한복음 9장 4절)’라고 말씀하셨다.

m1.jpg중국 유슈에서 일어난 지진은 특히 주변 사회로부터 완전히 동떨어진 북 캄파 티베트인들(Northern Khampa Tibetans, 사진은 캄파족 여인들)의 지역에서 일어났는데, 이들은 지리, 문화, 언어 그리고 정신적인 장벽에 의해 접근하기 아주 힘든 종족이며, 이로 인해 수세기 동안 복음에 닫혀져 있었던 사람들이었다.

약 15만 명의 북 캄파 티베트인들은 중국에서 캄파어(語)를 쓰는 4개의 종족들 중 하나이며, 캄파어를 말하는 이들은 모두 합쳐 2백만 명이 넘는다. 해발 3천 미터 이상의 고원 지대에서 살고 있는 북 캄파 티베트인들은 세계에서 가장 거친 환경 속에서 사는 사람들일 것이다. 많은 북 캄파 티벳인들은 유목민으로 양, 염소, 야크(yak, 티베트와 중앙 아시아에 있는 소, 역주)들을 기르며, 고원의 초원에 거주한다. 이들의 생활은 고달픈데, 특히 길고 거친 겨울기간에는 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떨어지고, 마을은 상당 기간 동안 눈에 의해 고립된다. 이러한 혹독한 고지대의 거친 환경 때문에 이들의 평균 수명은 45세 정도이다.

1964년 한 인류학자가 이들의 마을을 방문하여 기록한 보고서에 의하면, 캄파인들은 180 센티의 큰 체격에 엄청나게 무거운 신발과 걸을 때 펄럭이는 갈색의 긴 옷을 입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이들은 구슬 같은 코와 크고 사나운 눈을 가지고 있으며, 머리를 땋아 휘감고 있다고 한다. 캄파인들은 그들의 땋은 머리에 있는 붉고 검은 장식(tassel)으로 쉽게 구분되는데, 칼 싸움을 하는 동안 머리가죽을 보호하기 이러한 장식을 착용한다고 캄파인들은 말한다.

일반적으로 캄파인들은 방문객들에게 굉장히 후하고 친절하며, 항상 미소와 웃음을 보인다. 그러나 이들이 술을 마시게 되면 위협적이고 난폭해진다. 캄파인 남자들은 항상 단도와 총 그리고 칼로 무장하고 있으며, 이들은 필요할 때 언제든지 그것을 사용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수세기 동안 캄파 지역은 길들여지지 않은 무법지대였다. 1950-60년대 중국이 이 지역을 지배하기 전까지 중국인들은 살해당하는 것이 두려워 이 지역에 들어가지 못했다. 이 지역에서는 아직까지 반정부 시위와 분쟁이 계속되고 있다.

캄파인들은 불교를 신봉하지만, 이들의 불교 신앙의 실상은, 계속되는 공물로 자신과 가족 그리고 공동체에게 재난을 가져오는 공포스럽고 보복을 일삼는 악마를 달래는 믿음에 불과하다.

북 캄파인들은 어떠한 결정을 할 때 악마와 유령 그리고 영적인 존재들을 의지한다. 많은 승려들이 공포의 악마를 불러낼 수 있으며, 때때로 사람들에게 악마를 볼 수 있게도 한다. 북 캄파인들은 또한 죽음의 신 야마(Yama)를 숭배한다. 이들은 야마가 지하 세계의 왕이며 따라서 야마가 자신들의 삶을 통제한다고 믿는다.

최근 몇 년 사이 소수의 용감한 기독교인들이 북 캄파 지역에서의 사역을 시작했다. 이들 기독교인들의 사역은 더디고 힘들지만, 소수의 캄파인들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을 고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독교인이 된 캄파인들은 가족들로부터 외면과 고립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Asia Harvest,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파발마 730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