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가 복음주의 교회를 단속하여 북부 지역에서 최소 8개의 교회가 폐쇄되었다고, 한 인권 단체가 지난 2010년 9월 28일 공개했다.
이번 사실을 공개한 International Christian Concern(이하, ICC)은 시리아 정부가 폐쇄된 교회들이 ‘적법’하지 않다는 이유로 문을 닫게 했다고 밝혔다. 최근 시리아 정부는 교회가 교회 건물과 유사한 외형을 갖춘 건물에서 모임을 가져야 한다는 법안을 마련했는데, 시리아의 많은 교회들은 교회 건물을 건축할 능력이 안되어 개인 가정집에서 예배를 드리거나 가정집을 구입하여 예배 처소로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리아의 많은 기독교인들은, 정부가 내세운 적법하지 않다는 이유는 복음주의 교회 단속을 합리화하는 시리아 정부의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고 여기고 있다.
적극적으로 신앙 생활을 하는 시리아의 기독교인들은 이미 정부의 감시를 받고 있으며, 시리아 정부는 이슬람 급진주의자들뿐만 아니라 열성적인 기독교 신자들도 감시를 하고 있다.
시리아 북부의 교회들이 폐쇄를 당하자 다마스커스(Damascus, 성서에서는 ‘다메섹’, 역주)와 알렙보(Aleppo)와 같은 남부 지역의 기독교인들은 자신들의 교회도 곧 정부의 단속 대상이 될 것임을 직감하고 있다.
ICC의 중동 지역 책임자는, 시리아의 기독교인들은 중동의 다른 나라에 비해 비교적 자유로운 종교 생활을 누려 왔지만 이번 시리아 정부의 복음주의 교회 단속은 시리아의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의 활동을 위축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책임자는, 이제 시리아의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이 종교 활동을 할 때 정부의 비위를 거슬리지 않으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시리아의 기독교 정교회와 이슬람 단체들이 복음주의 기독교 교회들에 대해 편견과 적대감을 갖고 있는데 이것도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의 종교 자유를 약화시킬 것이라고, 이 책임자는 덧붙였다.
BosNewsLife,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파발마 729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