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시간(Michigan) 주(州)의 디어본(Dearborn) 시(市)에 위치한 연방 지방 법원(district court)은 지난 2010년 9월 23일 국제 아랍인 축제에서 무슬림들을 개종하려 했다는 혐의를 받은 4명의 선교사들에게 무죄 판결을 내렸다.
4명의 기독교인들은 지난 2010년 6월 디어본에서 열린 디어본 아랍 국제 축제(Dearborn Arab International Festival, 사진)에서 경찰관의 질서 유지 명령을 어기고 치안을 어지럽혔다는 혐의를 받아 기소됐다.
디어본 시의 잭 오릴리(Jack O’reilly) 2세 시장은 기소된 기독교인들이 자금을 마련하고 여론의 주목을 받기 위해 반(反)무슬림 영상을 인터넷에 올렸으며, 이들이 디어본에 대한 잘못된 사실을 퍼뜨리고 무슬림에 대한 증오를 선동하였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들이 올린 동영상에는 디어본이 이슬람 급진주의의 온상이 되어가고 있다는 내용이 나온다. 미국의 복음주의 단체들도 기소된 기독교인들이 소속되어 있는 단체 ‘사도행전 17장 변증(Acts 17 Apologetics)’의 행동을 비난하였다.
하지만 기소된 기독교인들을 지지하는 한 변호사는 표현의 자유는 존중되어야 하며 디어본에서 누구든지 자유롭게 자신의 견해를 펼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기독교인들을 변호한 변호사는 법정에서, 이 기독교인들에게 표현의 자유가 있으며 이들이 축제 현장에서 어느 누구도 괴롭히지 않았다고 변론했다.
Free Press,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파발마 729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