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jpg인도의 카쉬미르(Kashmir) 지역에서 지난 2010년 9월 13일 수백 명의 무슬림들이 미국에서 코란이 불태워진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며 경찰과 충돌하여 십여 명이 죽고 기독교 학교가 불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시위가 벌여진 카쉬미르는 지난 2010년 6월부터 인도의 지배에 항의하는 시위와 폭력이 거의 매일 발생하여 왔던 지역이며 인도 정부는 이 사태를 진압하기 위해 엄격한 통행 금지를 내려왔다. 지난 3개월 동안의 시위에서 이미 최소 73명의 주민이 사망했다.

이런 와중에 이란 국영 텔레비젼이 미국에서 이슬람 경전 코란이 불태워지는 모습을 중계하자 이를 시청한 카쉬미르의 무슬림들이 미국과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구호를 외치며 과격한 시위를 벌이고 카쉬미르에 있는 교회와 기독교 학교로 몰려가 불을 지르며 난동을 피웠다.

카쉬미르 지역은 지난 수십 년 동안 3개의 국가에 의해 분할되어 있는 상태이다. 카쉬미르의 북서부 지대는 파키스탄이 통치하고, 중국은 북동부 그리고 인도가 나머지 절반에 해당하는 부분을 관할하여 왔다.

지난 1947년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의 전쟁으로 카쉬미르에서는 인도와 파키스탄이 관할하는 지역 사이의 왕래가 금지되어 왔으며, 1989년부터 인도가 통제하고 있는 지역에서 반(反) 인도 분리 운동이 시작되어 지금까지 약 6만8천명의 카쉬미르 지역이 인도 군인들에 의해 희생되었다.

The Christian Post,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파발마 72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