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의 법정은 지난 2010년 8월 12일 10개월 동안 진행되었던 두 명의 복음 전파자의 불법 설교 사건을 종결 지으며 무죄 판결을 내렸다.
무죄 판결을 받은 성공회 기독교인 엘레우테리 코벨로(Eleutery Kobelo)와 세실 심바우란가(Cecil Simbaulanga)는 지난 2009년 10월 무슬림들이 초청한 종교간 토론에 참석하였다가 체포를 당했다.
당시 토론회에 무슬림 측 당사자들은 참석하지 않았고 정부 보안 당국자들이 참석하였다가, 이 기독교인들이 종교인들에게 서로 회의적인 시각을 갖도록 선동하는 설교를 했다는 혐의를 씌어 체포를 당하도록 하였다. 코벨로와 심바우란가는 7일 동안 구금되어 있다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었다.
무죄 판결이 내려지자 법정에 참석한 탄자니아의 기독교인들은 기뻐했으며, 무죄 판결을 받은 코벨로는 법정이 종교의 자유를 보장한 헌법에 준하는 판결을 내려 사법 정의를 구현했다고 말했다.
두 기독교인 중 시바우란가는 지난 2006년 12월과 2007년 2월 무슬림을 기독교로 개종시키려 하고 이슬람을 모독했다는 혐의로 체포되어 62일 동안 감옥에 갇혀 있었다. 시바우란가는 이외에도 다른 이유로 몇 건의 소송에 걸려 있으며, 특히 무슬림들이 그를 해하려고 벼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9년 3월 탄자니아의 수도 도도마(Dodoma)에서 경찰이 코란을 인용한 글을 읽고 있는 기독교인들을 저지하고 잠시 구금한 사건이 발생했었다. 당시 경찰은 이 기독교인들에게 무슬림 공동체의 반감을 사기 때문에 코란을 읽지 말라고 경고하며 풀어주었다.
탄자니아의 전체 인구 4천1백만 중 62%는 기독교인이며, 대다수가 수니파인 무슬림은 35%를 차지하고 있다.
Compass Direct News,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파발마 726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