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2010년 10월 남아프리카 케이프 타운에서(Cape Town)에서 열리는 제3차 로잔 대회(Lausanne Congress)에 참가하는 중국 측 기독교인 지도자들의 참석을 저지하기 위해 핍박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Christian Newswire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중국 즈지앙(Zhejiang) 성(省) 타이조우(Taizhou) 시(市)에 위치한 타이샨(Taishan) 가정 교회가 소유하고 있는 ‘기도 동산(prayer mountain)’으로 알려진 기도 처소가 당국자들에 의해 난입을 당했다.
때문에 이 곳에서 기도 드리던 기독교인들이 강제로 밖으로 내쫓겼으며, 건물은 파괴됐다고 한다. Christian Newswire는 "이 기도 동산에 몰려 온 수 백 명의 경찰은 안에서 기도하고 있던 20여 명의 연로한 기독교인들을 몰아내고 기도실과 훈련실 등을 파괴했다"고 전했다.
이 일에 대해 Christian Newswire는 "중국 공안 당국은 로잔 대회의 중국 측 초청 인사 명단을 입수했으며, 이들에게 참석하지 말라고 협박하고 이와 같은 행동을 저지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때문에 '기도 동산' 사건 외에도 최소 3개의 가정 교회가 같은 이유로 중국 당국에 의해 폐쇄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도 동산' 외 폐쇄된 3개의 교회는 중국 복음 협회(China Gospel Fellowship) 소속 교회로, 중국 복음 협회는 중국에서 가장 큰 가정 교회 협의회 중 하나로써 약 5~7백 만 명의 성도들이 속해 있는 단체이다.
한편 Christian Newswire는 "중국 기독교인의 탄압을 감시하는 ChinaAid의 밥 푸(Bob Fu) 대표가 ‘2010년 8월에 가정교회에 대한 중국 당국의 탄압이 증가했다’고 밝혔다"고 하고, "푸 대표는 국제 사회가 이러한 중국 당국의 종교 자유 침해 사례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주기를 호소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