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지원단(IAM) 측은 "얼마전 아프가니스탄의 오지에서 발생한 8명의 기독교인을 포함한 안과 의료봉사팀 살해는 탈레반이 아닌 동기가 확실하지 않은 갱단의 우발적 범행일 가능성이 많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6일 국제지원단(IAM) 소속 10명의 의료사역자들이 총탄세례로 뒤덮힌 랜드로버 차량 옆에서 총에 맞아 숨진채 발견됐다. 당시 AP통신을 통해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탈레반 대변인은 "그들이 스파이들이고 기독교를 전파했기 때문에 자기들이 죽였다"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프간 당국은 살해범과 살해 동기에 대해 아직까지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한 탈레반 대변인은 "그들이 다리어로 된 성경을 운반하고 있었다"고 밝혔다고 한다. 처음에 이 사건은 강도 사건으로 보도 되었으나, IAM 총무 더크 프란스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한다. 그는 "많은 상반되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지만, "기본적으로 우리 결론은 아직까지 정확한 사실이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더크 프란스 총무는 "이것은 그 이웃 지역으로부터 추방당했던 무장세력이 있었던 곳에서 우발적으로 일어난 공격"이라고 말하고, "우연히 우리 의료봉사단에 대해 알게 된 것 같다"며 "제 생각에는, 주의를 끌기 위해 저지른 우발적 범행 같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미국 정보국의 보고에 의하면 영토와 광산과 밀수 통로를 확보하기 원하는 부족 세력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 그들의 수를 다 합치면 탈레반의 수를 훨씬 능가한다고 한다.
특별히 더크 프란스 총무는 IAM 의료팀 단원들이 "선교 행위를 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그는 카불에서 "우리가 신앙 때문에 움직이게 된 것은 맞지만, 우리는 개종 시키는 전도 행위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아프가니스탄 법을 준수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