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세계선교전략회의(NCOWE V)가 마무리 되면서 선언문이 작성되어 발표됐다. "하나님의 선교행적 찾기 - 125년 한국교회와 선교, 그 벤치마킹 모델 만들기"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30일(수)부터 7월 3일(토)까지 할렐루야 교회(담임 김상복)에서 개최됐으며, 마지막날 참석자들은 다함께 선언문을 작성하고 발표했다. 사진은 폐회예배 때 작성된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는 한도수 선교사(KWMF 사무총장, 왼편)와 한정국 선교사(KWMA 사무총장)이다. 다음은 선언문 전문.

NCOWE V 관련기사

제5차 세계선교전략회의(NCOWE V) 선언문

2010년 6월 30일에서 7월 3일까지 교단과 선교단체 지도자, 목회자와 선교학자, 선교사 1000여명이 할렐루야교회에 모여 ‘하나님의 선교행적 찾기’라는 주제로 제5차 세계선교전략회의(NCOWE V)를 개최하였다. 2010년은 한국에 기독교가 전래된 지 125년이 되는 해이며 에딘버러 세계선교사대회가 열린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과거 한국은 복음의 불모지였으나 서구선교사들의 헌신과 수고로 이 땅에 많은 교회들이 세워졌다. 이에 우리는 서구선교사들의 희생을 기억하며, 그들의 노력과 공헌에 감사한다.

한국교회의 부흥은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가운데 진실한 회개와 성령의 역사로 일어나게 되었으며 그것은 성경공부, 기도, 전도운동, 사회변혁운동 등으로 이어지고, 한국교회는 자립적이고 상황화된 교회로 성장하였다. 한국형선교전략은 한국교회가 체험한 복음전래와 부흥의 역사를 배경으로 한 성경적이고 토착적이며 성육신적 사역전략을 말한다. 이 전략은 선교적 유산을 존중하면서도 배타적이지 않으며, 상황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이번 전략회의에서 우리는 현재까지 한국선교의 과오를 반성하고 성찰하는 자세로 한국교회와 선교사들에 의해 시행된 다양한 선교전략과 사례들을 발굴하고 21세기 세계선교에 응용 가능한 한국적 선교신학과 선교전략을 세우기로 합의하여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1. 우리는 세계교회, 특히 2/3세계 교회와 함께 할 수 있는 선교전략과 정책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한다.

2. 우리는 한국적 선교신학 및 선교전략의 개발을 통해 비서구교회와 서구교회를 비롯한 세계 모든 교회 간의 진정한 동반자 협력관계를 보다 성숙시키고, 국제선교 네트웍을 이루도록 노력하며 세계적인 선교리더가 자랄 수 있는 토양을 만들기 위해 힘쓴다.

3. 우리는 아직도 복음을 듣지 못한 미전도종족을 향한 전방개척선교를 지향하며, 이를 위해 팀사역과 선교네트웍을 활성화한다.

4. 우리는 MT2030운동과 Target2030운동의 목표를 이루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며 이와 동시에 질적인 선교가 이루어지도록 철저하게 자기를 성찰한다.

5. 우리는 선교현지에 문화이식적이고 교파확장적인 교회설립을 지양하고, 현지교회와 함께 토착적이며 자율적이고 선교적인 하나님의 영광이 충만한 교회를 세우기에 힘쓰며, 건강한 위임 및 이양이 이루어져 세계선교에 동반하도록 노력한다.

6. 우리는 하나님께서 전 세계로 보내신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와 성도들 및 선교사 자녀들을 선교동력화하기 위해 노력하며,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세대(4/14윈도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들을 전도 양육할 전략을 개발하고 지원한다.

7. 우리는 선교에 동참하지 않는 70%의 한국교회를 일깨우며, 지역교회와 선교단체 그리고 선교사 간의 협력과 균형을 이루어나가도록 힘쓴다.

8. 우리는 풀뿌리선교운동인 단기선교가 성경적이고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 교육을 강화하고 현지의 필요에 맞는 ‘선교지맞춤형’ 단기선교를 개발한다. 

9. 우리는 창의적 접근지역 선교를 위해 전문인 선교와 비즈니스선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적극 개발하며 선교사들간의 동등한 협력을 증진시킨다.

10. 우리는 여성 선교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제도의 시정을 통해 동등한 사역의 기회와 대우를 제공한다.

11. 우리는 북한선교와 유럽의 재복음화를 위해 노력하며, 120만 국내거주 외국인 이주자들에 대한 선교사명을 인식하고, 이들을 적극적으로 선교하고 사랑으로 돕는데 힘쓴다. 

12. 우리는 세속적 문화의 전쟁터에서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미디어 및 문화선교를 활성화하도록 노력한다.

13. 우리는 증폭되는 선교환경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위기관리체제를 강화하고 위기관리 전문가를 양성한다.

14.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적 역할모범과 사도행전적 모범에 따른 성경적 ‘하나님의 선교’를 시행하도록 한다.

15. 우리는 선교의 주체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계속하여 세계선교의 도구로 삼으시도록 겸손한 종으로 섬길 것을 굳게 다짐한다.
            
2010년 7월 3일 제5차 세계선교전략회의(NCOWE V) 참가자 일동

선언문 기초작성위원: 성남용(위원장), 유기남 황규영(부위원장), 한수아(서기)
선교사: 최철희 한수아,   선교기관: 황규영 유기남
선교학자: 이동주 최형근, 목회자: 성남용 나성균 한정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