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독교인 인구가 2,305만 명이며, 전체 인구의 1.8%인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는 지난 12일(목) 중국사회과학원 산하 세계종교연구소가 실시한 중국 내 기독교 인구 조사에서 이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하고, 설문조사 결과 대상자의 73%가 1993년 이후 기독교인이 됐다고 답해 기독교 인구의 증가는 급속한 경제 발전과 관계가 있어 보인다고 언급했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중국 기독교인 68.8%는 본인 혹은 가족의 병고로 인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5%는 가족 전통에 따라 기독교인이 됐으며, 기독교 신자 중 여성이 70%로 남성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국 경제가 발달한 동부 해안과 양쯔강 유역 부근 도시에 집중에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관영 차이나 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교회 수도 5만 5천 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 됐다. 차이나 데일리는 기독교 인구 증가와 함께 타 종교를 믿는 이들도 늘어났으며, 가톨릭 인구는 570만 명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사회과학원은 이와 같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중국 내 종교 현황을 담은 '종교청서'를 최근 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