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p_pakistan.jpg월드비전이 전례 없는 장마비로 홍수가 파키스탄 전역을 휩쓸자 긴급욕구조사팀을 꾸려 파키스탄 북서부지역 Khyber Pakhtunkhwa (KPK)와 Punjab 지역에서 긴급욕구조사를 실시 중이며, 구체적 긴급구호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번 홍수로 인해 약 800여 명이 사망하였고 1백만 명 이상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 중 가장 취약한 계층은 아동들과 여성들이다. 홍수를 피해 도로, 지붕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들은 현재 건강상태가 좋지 않으며, 비위생적인 환경으로 인해 상황은 더 악화되고 있다. 월드비전 파키스탄 KPK지역 Shaharyar Bangash 총 책임자는 “홍수로 인한 설사, 천식, 피부 트러블, 콜레라와 같은 수인성 질병이 만연할 것으로 예상되어 더 많은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KPK, Baluchistan, 그리고 Punjab 지역이 파키스탄 내에서도 이번 재난으로 가장 피해를 많이 입었다. 수 천만 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집을 잃고 생업을 잃었다. 흙으로 만들어진 수백 채의 가옥이 홍수로 불어난 물에 힘없이 씻겨 내려갔다. 그 뿐만 아니라 이번 홍수는 주민들이 키우던 가축들도 휩쓸어갔고, 농작물, 논과 밭, 그리고 농작물을 보관하던 창고까지도 휩쓸었다.

또 주요 다리들과 도로, 제반시설들이 붕괴되거나 크게 파손 되었고, 통신 네트워크 상태가 좋지 못해 공식적인 피해상황은 아직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다.
 
파키스탄 월드비전 Edward Aquino 회장은 “긴급현장조사팀이 수행한 욕구조사와 다른 단체들에서 시행한 조사들을 철저히 평가 분석하여 대응 수준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드비전은 2009년 5월부터, KPK 지역에서 교전상황에 따라 발생한 피난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긴급구호사업을 진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신속히 현장조사팀을 파견할 수 있었다.

월드비전은 "현재 3개의 긴급현장조사팀이 KPK와 Punjab의 피해지역에서 피해 및 욕구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전하고, "신속하고 효과적인 긴급구호를 위하여 주요 인도적 지원 단체들(보건, 식수 및 위생, 식량, 피난처, 비식량물자), 그리고 후원자들과 긴밀하게 협력하여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월드비전은 홍수로 불어난 물이 남쪽으로 흘러내려가 Sindh 지역이 곧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예측이 있어, 이 지역에서 추가적인 욕구조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