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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에서 2010년 7월 두 건의 기독교인과 무슬림들이 충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첫 번째 사건은 나이지리아의 동부에서 일어났는데, 두 종교의 신도들이 충돌하여 8명이 죽고 한 교회와 6개의 이슬람 사원이 불탔다. 두 번째 사건은 2010년 7월 17일 나이지리아의 중부 지역에 있는 한 마을에서 무슬림들이 기독교인을 공격하고 교회와 주택을 방화한 사건이다.

첫 번째 사건이 발생한 마을은 나이지리아 동부에 있는 우카리(Wukari) 마을이다. 이곳에서 이슬람 사원 건축에 반대하는 기독교인 무리들이 건축 중인 이슬람 사원을 파괴하자 이에 대한 대응으로 무슬림들이 무너진 이슬람 사원 인근에 있는 교회를 공격하면서 무슬림과 기독교인들 사이의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

두 번째 사건이 일어난 장소는 종교간 충돌이 빈번히 일어나는 중부의 도시 조스(Jos) 인근에 위치한 기독교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마자(Mazzah) 마을이다. 이번 사건은 마자 마을의 기독교인들이 잠을 자고 있는 한밤중에 발생했는데, 풀라니(Fulani)족(族) 무슬림들이 마자 마을로 들어와 칼을 휘두르며 기독교인들을 공격하고 교회와 주택을 불질렀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지난 2010년 3월에도 풀라니족과 하우사(Hausa)족(族) 무슬림 목동들이 조스 인근의 5개 기독교 마을을 공격하여 500명 이상을 죽인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역 인권 운동가들은 2010년 들어 조스에서만 1천5백 명 이상이 종교간 폭동 사태로 희생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전체 인구가 약 1억5천만 명으로 기독교인들과 무슬림들의 규모가 거의 비슷한 나라로 이 두 종교 신도들 사이에 종교적, 인종적 충돌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출처 : AFP,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파발마 72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