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jh.jpg한국인들은 각개 전투식 게릴라 전법에 아주 능란하다. 바로 홀로 서기의 대가들임을 패러디한 말이다. 이것은 선교사역에 있어서도 예외는 아니다. 팀으로 사역하기 보다는 혼자 하는 것이 훨씬 효과가 좋고 금새 결과를 바라볼 수 있는 것처럼 보인다. 협력사역을 하면서 보이는 불협화음을 치루지 않아도 된다. 관섭이나 눈치를 보지 않고 독립적으로 사역을 할 수 있기에 매우 효과가 있다고 느껴질 것이다. 아프리카에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격언이 있다. 팀사역을 장려하지 않는 선교사들이 귀를 기울여 들어야 할 말이다. 서양 선교는 대부분이 팀 사역으로 이루어진다. 팀을 이루는 것을 가장 기본적 으로 알고 있다. 혼자 하는 선교는 거의 없다고 보아야 한다. 그러나 우리 한국 선교는 역사가 짧으므로 이 팀 사역의 노하우를 익히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그리고 팀웍을 이루는 것이 우리의 민족적 성향상 매우 어려웠다. 그러나 지금은 많은 곳에서 이 팀 사역을 잘 해내고 있다. 간섭을 받지 않고 내 마음대로 하는 사역에 질이 들어 버리면 팀 사역이 힘들어 진다. 그래서 팀사역은 처음부터 계획되어야 한다. 홀로 사역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이들도 간혹 있지만 혼자의 힘에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팀사역은 그 효율성이 수십 배로 늘어 날 수 있다. 혼자 하면서 잘 할 수 있는 사역이 많이 있다. 그러나 동료와 함께 하면 더 잘 할 수 있다. 그 비결을 배워야 한다. 즐거우면 일이 두 배로 잘 되고 미치면 백배로 잘되는 것을 우리는 안다. 이 백배의 효과가 팀웍 이다. 팀웍의 원형은 주님과 열두명의 제자들의 모습 속에서 발견한다.

주님과 바울의 선교 전략은 팀웍 이었다.

주님도 12명의 제자들과 완벽한 팀웍을 하셨다. 12라는 숫자의 완벽함이 영적 의미를 더하기도 한다. 물론 그 안에 유다가 들어 있었던 것이 우리들에게 큰 용기와 소망(?)을 주기도 한다. 그 이유는 이 땅에서는 완전한 팀이나 완벽한 팀웍이란 없다는 것을 보여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님도 부족한 그들과 함께 오늘날의 기독교의 틀을 만드셨다. 이 팀 안에서 주님은 강한 선교의 사명을 불어 넣으셨고 흔들림이 없는 든든한 말씀의 기초를 세우셨다. 그리고 성령을 보내셔서 단단한 순교의 삶을 살도록 제자들을 양육하셨다. 팀웍이 만들어낸 작품이다. 바울도 강한 팀 사역자였음은 의심할 수 없다. 로마서 16장의 사람들이나 디모데, 마가, 그리고 누가와 많은 사역자들이 그의 주위에 있었다. 바울은 결코 홀로 일하지 않았다. 공동생활의 팀웍이었다. 이 팀웍 안에서 제자를 양육하고 이양을 꿈꾸었던 것이다.

더하기가 아니라 곱하기의 효율성이 있다. 

팀이 되어 사역하는 것은 능률을 더하는 것이 아니라 능률을 곱하는 효율성을 갖게 한다. 한 사람의 선교비만을 가지고는 어떤 사역을 한다는 것이 힘들 때가 있다. 그러나 5명이 함께 모으면 5배가 아나라 50배의 효율을 기대할 수 있다. 선교비 뿐만 아니라 일을 분담하여 사역을 할 때에도 그 효율성이 엄청나다. 단체의 규정상 제도적인 장치에 의해 팀웍을 한다고 할찌라도 영적 동료의식을 가진다면 그 효과는 더 놀라운 것이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한 구좌를 개설하여 함께 관리하고 사용하는 풀링 방식을 사용한다면 그 효과적인 능률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 될 것이다. 어떤 단체는 무소유의 원칙에 따라 함께 삶을 나누는 공동체들도 있다.

팀 사역은 현대선교의 중요한 키이다.

목표를 향한 전적인 헌신과 겸손함으로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며 사랑하면 놀라운 팀 사역이 가능하다. 많은 공동체들이 세계 각 곳에서 그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많이 모이면 많이 모이는 만큼 힘이 늘어난다. 개인의 힘이란 약하다. 개미의 모습을 보고 배워야 한다. 중국인들이 100만불 짜리 빌딩을 사기 위해 100명이 만 불씩 모아서 건물을 산다. 그러면 많은 건물을 살 수 있다. 우리는 이들의 비결을 배워야 한다. 보험의 원리도 배울 점이 있다. 한 사람이 여러 사람을 돕고 여러 사람이 한 사람을 돕는 것이다. 이런 말이 있다. “한 사람의 꿈은 몽상일 수 있다. 그러나 네 사람의 꿈은 현실이다.” 고난도 함께 당하면 참을 수 있고 서로 큰 힘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독립 사역자들은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 홀로 해결할 길이 없다. 홀로 서기란 위험한 일이다.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도 축구같은 운동에서 승리할 수 없다. 협력 선교야 말로 현대 선교의 가장 중요한 키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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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환 선교사 (컴미션 국제대표): '미션 파서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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