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 개종금지법 입법제안

자유롭게 예배할 수 있는 날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히말라야 국가 부탄의 기독교인들은 이 달 정부가 일종의 '개종금지법'을 입안한 것을 보고 낙심했다. '개종금지법'은 다른 나라들이 기독교인을 허위 고소하는 구실로 사용해온 것이다. 이 법안은 '강요' 또는 '유인'을 해서 개종시키는 행위를 처벌한다는 것으로, 충분한 설명이 없는 모호한 법이다.

부탄의 기독교인들은 "가난한 자를 먹이고 입히고 돌보라"는 그리스도의 명령을 기독교인들이 지킬 때, 개종을 '유인'했다는 구실로 악용되어 투옥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두려워하고 있다. 라고 팀푸 출신의 한 목사 "실제상으로는 개종금지법이 항상 있었다"라고 말하고, "하지만 이제 문서화된 것"이라며 "기독교의 성장을 통제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경찰이 가정교회 집을 파괴하다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 보고르 지역 마을의 한 가정 교회를 파괴한 보고르 경찰관들을 치안국이 지지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칠릉시 구역의 리무스눙갈 마을에 있는 나로공 오순절 교회 건물을 허물자 교인들과 충돌이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10명을 체포했다. 체포된 이들은 심문을 당하고 석방됐다. 이 사태 때문에 몇몇 경찰관들과 시민 한 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을의 이장 주나에디 시얌수딘은 "지역 주민들은 그 교회의 존재를 받아들이고 있다"고 이 말했다. 그러나 리무스눙갈 무슬림 형제 포럼이라고 불리는 단체가 2008년부터 이 교회를 제거하려고 노력 해왔다. 시얌수딘 이장은 "3개월 전에 이 단체 회원들이 이 교회의 존재에 항의하기 위해 칠릉시 사무국에 갔다"고 말했다. 사무국장은 그 가정 교회 집을 허물겠다고 약속했고, 보고르 경찰서장 에디 히다야트는 "그 집 사용허가가 없었다"고 말했다.

오순절 교회 건물 코디네이터 호틀란 실라엔은 "경찰이 중립을 지키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실라엔은 "경찰이 중립을 지켰다면 시민들과의 충돌은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하고, "신체적 부상까지 일어난 상황은 경찰이 몰아간 것"이라고 말했다. 렉슨 시토러스 목사는 가정교회를 파괴한 책임자들에 대해 보고르 행정당국을 포함해서 모두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 신성모독죄로 고발당한 기독교인 2명 피살

최근 파키스탄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로 추정되는 자들이 '신성모독'으로 고발당한 2명의 기독교인들을 총으로 쏴 살해했다. 총으로 무장한 남자들이 라쉬드 임마누엘 목사(32)와 그의 동생 사지드 임마누엘(30)에게 총을 쐈다. 무하메드를 폄하하는 글을 쓴 종이의 필적이 라쉬드 목사와 그의 동생의 필적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필적 전문가들이 경찰에 보고한 지 며칠 후에 일어난 일이다.

두 사람은 무죄 석방을 기대하며 수갑을 찬 채로 경찰에 의해 감옥으로 호송되는 중 오후 2시 17분에 피살되었다. 인권단체 Life for All의 회장 리즈완 파울은 "5명의 무장 복면 남자들이 두 사람에게 총격을 가했다"고 말하고, "사지드는 그 자리에서 즉사하고 라쉬드 목사는 조금 후에 사망했다"고 전했다. 기독교 변호사 협회 회장 칼리드 길은 두 사람의 시신에 칼 자국과 기타 고문의 흔적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서에 구금되어 있는 동안에 생긴 상처들이다. 그들이 구금되어 있는 동안 무슬림들은 그들의 사형을 요구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라쉬드 임마누엘은 기차역에서 만나자는 낯선 사람의 전화를 받고 그를 만나러 갔다가 무하마드를 폄하하는 글을 쓴 종이를 들고 기다리고 있는 경찰들에게 체포되었다. 그 종이에 라쉬드 목사와 동생의 사인과 전호번호가 있다는 것이다. 임마누엘 목사에게 괴 전화를 건 사람은 그들을 신성모독죄로 고발한 무하마드 추람 쉐자드와 동일인이다. 저격범들은 달아났고 경찰은 호송을 안전하게 하지 못한 데 대한 문책을 당하고 있다
 
오픈도어 선교회는 "부탄의 6천 명의 기독교인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파키스탄과 인도네시아의 핍박 받는 기독교인들을 위해서도 기도해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