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jpg2025년까지 세계 6,909개의 모든 언어로 성경이 번역될 전망이다.

위클리프 성경 번역 선교회(Wycliffe Bible Translators)의 폴 에드워즈(Paul Edwards)는, 지금은 기독교 역사 상 성경 번역이 가장 빠르게 가속화되고 있는 시대이며, 컴퓨터와 인공 위성이 이러한 성경 번역의 가속화를 돕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성경 번역팀이 한 언어를 배워 성경을 번역하는데 수십 년이 걸렸으며 그 당시에는 지구상에 있는 모든 언어로 성경을 번역하는 시점을 2150년으로 추정하였지만, 현재에는 한 성경 번역팀이 그들의 사역 기간 동안 여러 개 언어의 번역이 가능하다고 에드워즈는 밝혔다.

현재 성경이 번역되지 않은 언어가 지구상에 약 2,200개가 남아있으며, 이들 언어를 사용하는 인구는 3억5천만 명에 이르는데, 이들 대부분은 인도와 중국,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지역 그리고 파푸아 뉴기니에 거주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 언어로 성경을 번역하기 위해서는 약 6천6백 명의 장,단기 번역 선교사가 필요한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에드워즈는 세계 도처에서 여러 언어들이 사멸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으로부터 약 5백 년 전에는 지금보다 2배나 많은 언어들이 존재하였고, 노년의 사람들만 이용하는 언어들이 멸종되고 있다고 에드워즈는 밝혔다. 성경 번역 선교사들은 성경을 번역할 뿐만 아니라 문자가 없는 언어의 종족에게는 문자를 만들어 주기도 하는데, 문자가 있는 언어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

하지만 인류학자들은 성경 번역 선교사들의 노력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위클리프 선교회를 연구한 미들버리 대학(Middlebury College)의 데이비드 스톨(David Stoll) 교수는 다른 선교사들과 마찬가지로 위클리프 번역 선교사들이 오지의 마을에 기독교라는 종교를 가지고 갈 뿐만 아니라 영어권 문화와 생활 방식을 확산시켰다고 주장했다.

기독교인들과 번역 선교사들은 성경이 오지의 종족에게 선물과 같은 축복이라고 여기지만 인류학자들은 선교사들과 성경이 토착 문화에 큰 변화를 불러오는 존재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출처 : The Denver Post,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파발마 71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