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파키스탄 펀잡 지방 카네왈 지역에서 마을 이장이 기독교인 250 가정에게 마을을 떠나라고 명령했다고 현지 주민들이 전했다.

현지 공무원 이마뉴엘 마시는 "기독교 주민들이 무슬림들의 기독교인 소녀와 여성 성폭행 사건들에 대해 강경하게 항의하자, 카챠 코(Katcha Khoh) 123/10R 마을 이장인 압둘 사타르 칸(Abdul Sattar Khan)과 다른 지역의 무슬림들이 이와 같이 그들에게 추방을 명령했다"고 전했다.

라쉬드 마시는 "그 마을의 기독교 남성들은 대부분 무슬림 지주들의 밭에서 일을 한다. 또 대부분의 기독교 여성들과 소녀들은 무슬림 가정에서 일한다"고 전했다. 무슬림 고용주들은 그러한 지위를 이용해 기독교 여성과 소녀들을 일상적으로 성폭행 해왔다고 한다. 성폭행을 당한 이들의 호소가 점점 높아지자 네 명의 기독교인 남성이-이마뉴엘 마시, 라쉬드 마시, 그의 동생인 쉐자드 안줌, 유세프 마시-강하게 무슬림들에게 항의했고, 결과는 모든 기독교인들은 마을을 즉시 떠나라는 명령으로 돌아왔다.

"왜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무슬림 이장과 기타 무슬림들을 경찰에 고발할 경우, 역으로 이들이 파키스탄의 악명 높은 '신성모독법'을 위반했다는 허위 고소를 당하는 결과만 가져올 것"이라고 그들은 말했다. 기독교인 정치인인 코카르 Khokhar는 "두려움과 죽음의 그늘 속에 어렵게 살고 있는 기독교인 주민들의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고, 무슬림들은 체포되지도 않고 체포된다 해도 부와 영향력으로 인해 곧 보석으로 풀려날 것"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 곳은 기독교인들이 1950년경에 정착하기 시작하여 만든 마을이다. 그러나 그 후로 무슬림들의 이주가 계속되어 기독교인들을 소수로 만들었다. 마을 주민은 6,000명 가량이다. 마시는 "교회 건물이나 예배 장소가 없고, 기독교인들에게는 묘지도 없다"라고 한다. 오직 4명의 목사들이 각각 마을을 순회하면서 집을 개방하는 기독교인들의 가정에서 주일 예배를 인도해오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오픈도어 선교회는 "당장 추방 명령을 당한 기독교인 250가정을 위해 기도하고, 이번 사태에  주님께서 개입해 주셔서 잘 해결될 수 있도록, 그들의 생계가 어려워지지 않도록, 무슬림들의 부당한 성적 착취 문제에 대해 사회적 각성이 일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상황이 개선되도록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이슬람 국가에서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낮은 지위의 노동일에 종사하고, 일상적으로 고용주에게 성폭행을 당한 파키스탄 기독교인 소녀들과 여성들을 위해 기도하고, 그들을 주님께서 신원하시고 위로하시고 평안을 주시고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자존감을 잃지 않도록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