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르(Bihar)주에서 아무런 원한 관계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도자 살해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사건이 잔혹성을 보여서 그 지역 기독교인들은 이 사건이 반 기독교적 동기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32세의 라비 무르무(Ravi Murmu)는  뭉게르(Munger) 지역 자말푸르(Jamalpur)에서 날카로운 흉기에 의해 오른손이 거의 잘리고, 턱과 목에도 칼자국이 나 있는 시체로 발견됐다. 같은 교회 교인 셰카르 쿠마르는 "손과 목을 잘르려고 여러번 시도한  흔적이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조사를 했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체포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무르무의 처남 쉬브 쿠마르는 "그는 자전거, 성경, 휴대폰, 손목시계, 현금 조금을 가지고 있었지만, 소지품에는 손을 댄 흔적이 없다"고 전했다. 무르무의 담임 목사인 자말푸르 베델 형제 교회(Bethel Brethren Assembly)의 목사 유누스 만달은 "이건 계획된 살인"이라고 지적하고, "라비가 혼자 있을 때를 노린 것"이라며 "반 기독교적 동기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만달 목사는 "이 살해 사건의 동기가 강도 사건이 아닌 것은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힌두교 근본주의자들의 소행이 아닌가 생각합니다만, 낙살라이트 Naxalites(공산주의 반군)가 저지른 일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약 1년반 전에도 무르무는 비하르 주의 다른 지역, 자말푸르에서 160킬로미터 떨어진 네와다(Newada)에서도 일행과 함께 공격을 받은 적이 있다. 만달 목사는 "그 때에도 라비는 구타를 당하고 얼굴과 치아 부상을 당했었다"고 했다.

무르무는 레이크시만푸르에서 예수의 일생을 다룬 영화 "다야사가르"(Dayasagar)를 보여주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영화를 상영한 7명의 전도자 일행이 있었으나, 공격을 당한 때는 혼자였다. 살해는 밤 9시 반에서 10시 사이에 일어났다. 무르무의 유가족으로는 아내와 8세된 딸, 혼자된 어머니가 있다.

오픈도어는 "잔인하게 살해당한 전도자 무르무의 가족과 교회에 하나님의 위로와 평강과 은혜가 있기를, 그리고 그를 잃은 슬픔을 치유하시고, 사역하다 살해당한 순교자의 영광을 바라볼 수 있는 영적인 눈이 열리도록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무르무가 순교당하던 그날, 그를 통해 예수 영화를 본 사람들이 100명 이상"이라고 말하고, "그들에게 뿌려진 복음의 씨앗이 열매 맺도록 기도해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