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신지앙(Xinjiang) 성(省)의 기독교인 알리무지앙 이미티(Alimujiang Yimiti, 사진)는 지난 2009년 여름 국가의 비밀을 외국인에게 누설했다는 혐의로 비밀리에 열린 신지앙 법정에서의 재판에서 최고 형량인 15년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위구르(Uyghur)인 기독교인 이미티는 지난 1995년 이슬람에서 기독교로 개종하여 종족간 충돌과 폭력으로 얼룩진 신지앙 성의 카쉬가르(Kashgar)에서 가정교회를 인도해 왔다. 하지만 그동안 이미티는 그가 위구르인이라는 출신 성분과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중국 정부로부터 큰 핍박을 받아 왔다. 그의 변호사인 리 바이구앙(Li Baiguang) 박사는 이미티의 박해 사건은 지난 10년간 중국에서 일어난 기독교인 박해 사건 중 최악의 경우라고 주장했다.
2008년 1월 중국 당국은 이미티의 집에서 그를 체포하여 1년 이상 불법적으로 구금하여 왔다. 중국 정부는 그가 불법적으로 카쉬가르에서 종교를 전파했다고 주장하였지만, 그러한 혐의로 기소를 하지 못하다 그 후에 그가 미국인 친구와 대화를 나누었다는 사실에 근거하여 국가 기밀을 외국인에게 누설했다는 혐의를 두었다.
이미티의 모친과 아내는 지난 2년 동안 이미티의 석방을 위해 경찰과 정부 그리고 국가 기관에 청원을 내었지만 관리들은 그 청원을 무시하였고 심지어는 변호사의 이미티 면담도 거부해왔다.
다행히 2010년 4월 20일 이미티는 감옥에서 그의 모친과 아내 그리고 두 아들을 2년 만에 처음으로 만날 수 있었다. 이미티의 모친은 아들에게 강하라고 격려하였으며, 이미티는 가족들을 위로하였다.
이미티의 가족은 현재 국제 사회에 이미티의 석방을 위해 노력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이미티의 가족은 이미티가 아무런 잘못도 없이 그가 위그루 인이고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무고하게 감옥에 갇혀 있고, 오랜 시간 가족과의 만남도 거부되는 고통을 받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출처 : Christian Newswire,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파발마 71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