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라크 모술 외곽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한명이 사망하고 최소한 50명의 이라크 기독교인 학생들이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모술대학(University of Mosul)으로 통학하는 기독교인들을 가득실은 버스 3대를 표적으로 하는 폭탄테러로 거의 160명이 부상당했다.
모술 동부지역의 마을들로부터 기독교인 학생들을 실어나르는 버스들은 2대의 이라크 군 차량의 보호를 받으며 평상시와 같이 운행하고 있었다. 시리아 카톨릭 모술 주교인 게오르게 카스무싸(Georges Casmoussa)는 "이번 사건은 최악의 공격"이라며 "한 대의 차량만 공격한 것이 아니라 군의 엄호를 받는 호송 차량 전체를 공격한 것"이라고 밝혔다.
폭발은 모술 동쪽 두 검문소 사이에서 일어났다. 도로에서 폭탄이 터지고 이어서 차량폭탄이 터졌다. 버스들이 코크잘리(Kokjaly)지역에 있는 두 번째 검문소를 통과하려는 시점에서 일어났다. 검문소에는 미군과 이라크군과 이라크 쿠르드 병사들이 있었다.
인근의 차량 정비소 주인 라디프 하심 마루크(Radeef Hashim Mahrook)도 학생들을 도우려다가 연쇄 폭발 중에 목숨을 잃었다. 최근에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기독교인들을 표적으로 하여 더욱 정교한 방법으로 공격하는 사례들이 증가하여 왔다. 이번 주일 테러는 사전 경고도 없이 자행되었다.
모술에는 거의 3,000명의 학부 학생과 250명의 대학원생 기독교인들이 있다. 그중 거의 1000명의 학생들이 이번 테러로 인해 남은 학기 수업을 받을 수 없게 됐다. 주로 이라크 국내난민에 속하는 이 1000명의 학생들과 약 100명의 교직원들이 매주 시리아 카톨릭 교구 소유의 버스 15대로 통학을 해왔다. 그러나 "이번 테러로 인해 이 수송 프로젝트를 지속할 수 없다"고 카스무사 주교는 전했다.
또 인도네시아 푼칵 루트(Puncak Route) 무슬림 공동체를 자처하는 수 백명의 사람들이 서부 자바 지역에서 한 기독교인 기관이 건축 중인 건물들을 불태웠다.
폭도들은 교회 혹은 학교 건물이 건축되는 것이라 믿고, 보고르 지역(Bogor Regency) 씨사루아(Cisarua)의 씨베우레움(Cibeureum)마을에 건축중인 페나부르 기독교교육재단(Penabur Christian Education Foundation)게스트하우스에 불을 질렀다. 또한 관리인 숙소에도 불을 지르고, 최소한 두대의 재단 관계자 소유 차량을 불태웠다.
자신을 타브로니라고 밝힌 폭도들의 한 리더는, "공시(Kongsi)라고 알려진 씨베우레움 지역은 무슬림이 지배적이기 때문에 주민들이 기독교인 예배당이나 학교를 원하지 않는다"고 콤파스 측에 말했다. 타브로니는 "기독교 학교와 예배당을 지어 이 지역을 기독교화하려는 노력이 있음을 우리는 발견했다"고 전했다.
그
러나 자신을 물요노(Mulyono)라고 밝힌 재단 대변인은 건축중인 건물이 학교나 예배당이 아니라고 말했다. 물요노는 인도네시아에서 게스트 하우스가, "컨퍼런스 센터"라는 용어로도 사용되므로 교육과 훈련 장소로 쓰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가 학교나 예배당을 짓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지만, 이 지역 주민들 상당수는 이 건물이 게스트하우스가 아니라 예배장소라고 하며 반감을 가지고 있다. 주민들의 95퍼센트는 무슬림이다
페나부르 재단의 이 게스트 하우스(Icharius Guest House)는 2009년 6월에 건축허가를 받아 7,000평의 땅에 지난 2월부터 건축을 시작하여 8월에 완공예정이었으나 이번 방화로 건축이 중단되었다. 물요노 대변인은 "분위기가 호전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페나부르 재단(Penabur Foundation)은 1952년에 "서부 자바 중국 키 톡 카우 휘 교육재단"(West Java Chinese Kie Tok Kauw Hwee Education Foundation)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어 1989년에 페나부르 기독교 교육 재단으로 변경되었으며, 인도네시아 전역에 약 60개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