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도어 선교회가 나이지리아에서 벌어진 박해 소식을 전하면서 기도를 요청해 왔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로 추정되는 이들이 지난 주 북부 바우치(Bauchi) 주 보토 마을에서 한 교회 목사와 그의 아내를 납치하여 살해했다. 48세의 이샤쿠 카다(Ishaku Kadah) 목사와 45세된 그의 아내 셀리나(Selina)는 지난 13일(화) 교회에서 신원불명의 공격자들에게 납치를 당한 지 몇 시간 후에 불에 탄 시체로 발견됐다.

이 사건에 앞서 지난 1월 22일 플라토주 폭력사태로 그의 교회 구내에 기독교 난민들이 피신하자, 이슬람 극단주의자들로 추정되는 자들이 교회 건물에 불을 질렀다고 한다. 경찰은 두 명의 용의자를 체포하고 다른 연루자들에 대한 체포 명령을 내렸었지만, 당국은 용의자들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살해된 목사 부부의 아들 시므온 카다(Simeon Kadah)는 교회에 빌려주었던 의자들을 회수하러 왔던 사람으로부터 그 날 남자들이 부모님을 집에서 끌어내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그 남자들은 일꾼에게 무슬림인지를 물었고, 일꾼이 자신이 무슬림이라고 대답하자 그들은 "그 지역을 떠나고 아무에게도 본 것을 말하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

바우치 주 기독교연합회장 무사 풀라(Musa Fula)주교는 이번 사태에 대해 "이 사건은 아무 이유 없이 기독교인들을 살해한 예의 하나"라고 말하고, "우리는 이 사건을 범죄로 규정하며, 이 사건의 범인을 체포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오픈도어는 "나이지리아 북부의 비극적인 반기독교 폭력이 없어지도록, 범인이 체포되어 재판을 받고 처벌이 이루어져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두려움을 갖도록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