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을 개종시켰다는 혐의로 고발을 당한 65세의 윌슨 이사비(Wilson Issavi, 위 사진) 목사가 지난 2010년 3월 말에 풀려 났다. 지난 2010년 2월 2일 이사비 목사는 이스파한(Isfahan)에 있는 그의 친구의 집에서 모임을 가진 직후 국가 안보 수사국(State Security Investigations)에 의해 체포되어, 무슬림을 개종시켰으며 경찰에 협조하지 않은 죄목으로 고발을 당하여 감금당하여 왔다.
이사비 목사는 이전에 경찰에 의해 케르만샤 복음주의 교회(Evangelical Church of Kermanshah)가 폐쇄되고 다시 교회에서 모임을 갖지 말라는 명령을 받은 이후에도 가정에서 모임을 지속하여 왔던 참이었다. 이사비 목사는 감금당한 후 아주 열악한 감옥에 갇혀 있었으며 그곳에서 고문도 당했을 것이라고 이란의 기독교인들은 말했다.
이란의 기독교인들은, 이사비 목사처럼 소수 부족인 앗시리아(Assyria)계(系) 출신 기독교인들은 다른 기독교인들과는 달리 흔히 오래 동안 감옥에 갇히는 등의 대우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사비 목사가 거주하는 이스파한 시(市)는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약 335킬로 떨어진 인구 1백5십만 명의 도시인데, 최근 기독교인들을 향한 핍박이 자주 발생한 도시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08년 7월에도 이 도시에서 2명의 기독교인들이 가정 모임을 하던 중 경찰에 의해 공격을 당해 부상을 입어 사망한 사건이 일어났다.
또한 2010년 2월 28일에도 이스파한에 거주하며 이슬람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한 쌍의 부부가 그들의 집에서 경찰에 의해 폭행을 당하며 체포된 일이 발생했다. 당시 20여명의 경찰이 이 부부의 집을 급습하여 성경과 사진, 컴퓨터, 책 그리고 개인 소유물들을 압수하여 가져갔다. 이 부부는 아직까지 감금당하고 있으나, 이 부부가 어디에 갇혀 있는지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출처 : Compass Direct News,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파발마 70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