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flogo.jpg하나의 캠퍼스 대학생 선교단체에서 95개국 328지부에 1541명의 선교사를 파송한 UBF. 단일선교단체로 국내 선교사 파송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들은 한국에서 한국인에 의해 시작된 복음주의 학생운동으로 1961년 시작되었다. 정치운동이 전국의 캠퍼스를 휩쓸던 이때에 한국에 파송된 배사라(사라 베리) 선교사를 통해 복음을 접한 이사무엘(이창우) 목사가 광주에서 대학생들을 위한 성경공부 모임을 시작하며 UBF(University Bible Fellowship)가 탄생했다.

UBF는 ‘성서한국, 세계선교’ 라는 기도제목 아래 초교파 대학생 선교기관으로 사역해가고 있다.

“1″ UBF의 전 사역을 관통하는 의미있는 숫자 – 놀라운 집중력

UBF의 사역들의 편성을 보면 매우 단순하다. 다른 선교단체와 가장먼저 구분되는 그들의 구조적인 특성을 말하자면, ‘여러가지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처음 ‘캠퍼스 대학생’ 복음화를 위해 처음 시작된 이후로 그 사역의 대상이 변하지 않았다. 청소년 사역도 전혀 없다. 따로 집회사역도 없다. 확장된 것이 있다면, 대학생 때 UBF의 사역자로 헌신한 이들이 선교사로 파송된 후 이들의 재교육이나, 2세 교육이 이루어지는 정도이다. 대학은 광야같은 사회의 수원지와도 같다고 말하며, 이들은 청년 대학생들을 사회와 민족과 세계의 역사 주인공으로 그들의 소명과 사명을 대학생 복음화로 집중시켰다.

사역대상부터 오직 “1″, ‘캠퍼스 대학생’으로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또 다른 “1″은 ‘성경읽기이다. UBF라는 영문이름이 University Bible Fellowship의 약자이며, 한글명은 대학생성경읽기선교회 이다. 투박해보이기까지 할 수 있는 이들 선교회의 이름에서부터, 그들의 특징을 알 수 있다.

“1″이 하나더 있다. 바로 1:1 성경공부, 제자양육을 통한 그리스도의 제자양성이다. 처음부터 대학과 대학생 선교사역에 초점을 맞춘 후 많은 무리를 모으는 대량전도나 집회를 통한 사역을 하지 않고, 지금까지 1:1 제자양육시스템을 고수하며 사역해 오고 있다.

ubf2.jpgUBF 모토 ‘성서한국, 세계선교’

이들은 예수그리스도의 참된 제자, 소수의 창조적인 기독청년 지도자들을 길러 내 세상의 빛과 소금역할을 하게 하기위해 이러한 사역을 해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 선교회의 모든 전통의 시작은 바로 이 “1″ 한가지 에서 시작된다. 한명의 목자가 한사람의 예수님의 제자에게 쏟는 사랑과 관심을 무엇보다도 중요시 여긴다. 오직 대학생, 오직 성서, 오직 한명의 참된 제자양성. “1″의 소중함을 사역의 편성시작 부터 양육의 현장까지 깊이 있게 반영한 이들이다.

50년 동안 사역편성의 변함없이 오직 하나, 이것을 유지해 온 그들의 놀라운 집중력과 순수한 복음에의 헌신을 볼 수 있다.

끊임없는 교육, 다양한 교육체계 확립

UBF의 두번째 특징은 교육을 매우강조하며, 끊임없는 교육을 해가고 있다는 것이다. 성경읽기 선교회란 이름에 맞게 50년 동안 성경교육을 강조하며 기독교 교육체계를 발전시켜왔다. 작년 11월에는 국민일보에서 주최한 기독교교육브랜드대상에서 대학생 선교회부분에 선정되 수상하기도 했다. 대학생 선교를 하며, 지성인을 대상으로한 그들의 선교특성에 맞게 필요한 교육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다.

일대일 개인지도식 성경공부를 위한 교육자료를 UBF 내에 성경교재 연구진을 통해 만들었으며, 초신자부터 리더에 이르기까지 성경을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교재를 만들었다. 그들은 이를 ‘귀납적 성경공부’ 방법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말씀을 통해 받은 은혜를 글로 쓰게 하고 발표하는 시스템을 고안해 지금도 운영중이다.

이것이 기본 교육 프로그램이고, 선교사 후보교육과 선교사 재교육, 스탭교육, 선교사자녀 2세교육 등의 교육프로그램을 연구진을 통해 개발토록하고 이를 운영중이다.

끊임없는 교육의 중요성을 간파하고, 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교육시스템을 매우 체계적으로 만들고 시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중 스탭교육 프로그램은, 다른 교육프로그램과 좀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는 성경교육만을 위한 프로그램이 아니다. 교재연구진에 의해 만들어진 이 교육프로그램은, 그룹별 교육으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은 성경공부 뿐만 아니라 신학, 일반역사, 철학 등 복음의 역사를 감당하는데 필요한 안목을 넓히기 위해 기획된 교육프로그램이다.

저명한 교수들을 초빙해 특강형식으로 진행되기도 하는 이 프로그램은, 봄,가을, 겨울 3차례에 걸쳐 3박4일 일정으로 수련회를 진행하기도 한다.

교육을 강조하고, 이를 위한 연구진을 편성하는 등 매우 전문적으로 가고있다. 교육의 세분화, 전문화, 시스템화, 현장화가 이들의 특징이다.

UBF4.JPG가정교회 중심, 자비량 평신도 선교

세번째는 한국 최대의 선교사파송단체로 유명한 UBF의 가정교회를 중심으로한 자비량 평신도 선교이다. 앞서 소개한 모든 교육프로그램 역시 결국은 이 자비량 선교를 위한 필요에 의해 만들어 진것이다.

UBF의 모든 사역자들은 UBF 내에서 결혼해 가정을 이루게 된다. 이들이 각자의 전문성을 발휘해 직업을 갖고, 전원 자비량으로 UBF의 선교사로 파송된다. 선교사 파송 1위의 저력은 바로 이 평신도 자비량 선교사들이다.

목회자만이 선교사로 파송되는 것이 아니라, 유학생, 의사, 간호사, 변호사, 태권도관장 등 다양한 전문분야들을 가진 평신도들이 UBF 내에서 선교사로 교육받고 UBF의 이름으로 파송된다.

재정적으로 본부나 파송교회의 선교후원은 없다. 이것은 다른 선교회와 두드러지게 다른 UBF의 특징이다. 각자의 일을 하며 선교사역을 하는 이들은 복음이 전파되지 않은 다양한 지역에 선교사로 파송되어 있다. 무슬림권을 비롯해 목회자 선교사들이 들어갈 수 없는 지역까지 선교를 할 수 있는 점에서 큰 장점을 발휘하고 있다. 이들은 가정교회에서 말씀을 전하고 선교를 시작한다. UBF 내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등이 이를 지원해주고 있다.

이것이 UBF의 세가지 특성으로, 다른 청년선교회들과 두드러지게 다른 그들의 선교전략을 조명해보았다. ‘집중력’ 을 가지고, 한가지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한가지 방향으로 사역해 선교의 열매를 맺어가는 이들을 통해 한국 청년사역을 위한 전략수립에 필요한 ‘헌신’을 배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