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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수 시인(영문학 박사)이 한영 이중언어 시집 『기적을 보는 안경(Glasses to See Miracles)』을 최근 펴냈다.
이 시집은 너무 익숙해서 지나치기 쉬운 일상과 자연 속 은혜를 ‘기적’이라고 고백하며, 독자들에게도 기적을 알아보는 새로운 시선, 곧 ‘기적을 보는 안경’을 건넨다. 특히 시인은 기적을 우리가 흔히 아는 초자연적이고 특별한 사건에만 한정하지 않는다. 숨결과 양심, 자연, 관계 등 삶의 모든 영역에 스며 있는 하나님의 은총으로 기적 의미를 재정의한다.
시인은 먼저 가난, 질병, 한계, 언어의 장벽을 넘어선 자신의 삶을 ‘우연이 아니라 기적적인 은혜의 연속’이었다고 고백한다. 김완수 시인은 “중학교조차 갈 수 없던 가난한 소년에게 뜻밖의 장학금이 주어졌고, 그 길이 박사 학위까지 이어졌다”고 회고했다. 또 “대학 시절, 난치병으로 삶을 포기하려 했을 때, 예수님을 만나는 은혜 속에 치유의 기적을 경험했다”며 “외국어로 씨름하며 영어 한 문장 쓰기도 버거워하던 내가, 훗날 미국에서 영문 시집을 여러 권 출간하게 되리라고는 전혀 상상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모든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였으며, 인간의 언어로는 다 설명할 수 없는 기적이었다”며 “그래서 나는 삶의 매 순간, 성경 속의 기적과 성령의 역사, 일상의 은혜, 그리고 자연의 신비 속에서 다시 발견되는 하나님의 사랑을 증언하려는 갈망을 시로 노래했다”고 밝혔다.
김완수 시인은 “시는 감상이 아니라 인식의 도구이며, 현실을 넘어 의미를 포착하는 영적 감각의 언어”라며 “시집 전체를 관통하는 네 개의 시선은 성경·성령·은혜·자연”이라고 소개했다.
제1부 ‘성경 속의 기적: 오래된 이야기가 오늘이 되다’는 성경 속 역사적 기적 사건을 오늘의 시적 언어로 재현했다. 불가능이 생명으로, 절망이 부름으로, 죽음이 빛으로 바뀌는 구조를 감각적 이미지로 재구성했다.
제2부 ‘성령의 기적: 보이지 않는 내면의 불꽃’에서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영적 질문을 붙들고, 믿음을 개념이 아닌 감각적 행위로 형상화하며 존재와 믿음에 대한 시적 탐구를 시도한다.
제3부 ‘은혜의 기적: 평범 속 찬란함’은 일상의 생리·심리·도덕 작용을 시적 은총으로 재해석하여 호흡·양심·감정·관계 등 당연하게 여기던 것들의 소중함을 다시 바라보게 한다. 미시적 대상의 상징화, 신체와 영혼의 중첩 은유 기법을 사용해 독자들이 무감각에서 경이로, 습관에서 감사로 변화될 수 있도록 이끈다.
제4부 ‘자연의 기적: 우주가 들려주는 언어’는 우주와 온천, 새싹, 하늘, 비, 빛을 하나님의 ‘살아 있는 텍스트’로 읽으며 창조 세계를 통한 계시의 감각화를 추구했다. 작가는 장엄한 스케일과 감각적 묘사, 기도 결말 등을 통해 자연 안에 담긴 치유와 생명, 약속의 구조를 소개하며 독자가 자연을 영적 메시지로 읽도록 안내한다.
김완수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교리적 진술 대신 체험적 언어를 택하여 은유와 상징을 잇달아 사용하고, 의인화와 반복·점층, 내적 독백, 시간·공간의 확대를 활용해 설명보다 체감 중심의 시학을 추구했다. 시인은 이러한 작업이 “한국 기독교 시 전통과 영미 종교시 전통을 함께 계승하는 것으로, 영적 체험을 언어화하고 일상과 초월을 결합하려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집의 끝에 시인은 독자를 향해 ‘일상 속 기적을 보는 마음의 창’을 갖길 권한다. “시는 종이 위에 머무르지 않고 시적 시선이 삶의 태도가 된다”, “시는 읽는 것이 아니라 살아내는 것이고, 기적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이다”,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때 비로소 우리 곁에서 기적이 발견된다”는 시인의 말처럼 독자들도 현실 너머를 보는 눈과 은혜를 감지하는 감수성을 일깨우는 지혜를 얻길 기대한다. 김완수 시인은 “이 책에 심긴 시들이 독자 여러분의 삶 속에서 새로운 기적을 피워내는 작은 씨앗이 되기를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시집은 청소년부터 성인 남녀까지 폭넓은 독자층을 대상으로 하며, 특히 기독교인 독자들을 염두에 뒀다. 또 한국어 시와 영어 번역을 함께 실어 국내 독자와 해외 독자 모두 읽을 수 있다.
김완수 시인은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인천전문대학 강사 및 겸임교수를 지내고, 한국외대·인하대·방송통신대·협성대·경인여대·인천재능대·가톨릭대에서 강의했다. 시인과 수필가로 등단해 인천문인협회, 한국문인협회, 한국기독교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선교신문」과 「기독일보」에 시를 연재하고, 세계 30여 개국에 시를 발표했다. 국내 도서 8권은 미국으로 수출됐고, 해외에서는 19권을 출간했다. 2026년에는 멕시코에서 노벨문학상 후보로 추천받기도 했다.
저서로는 『쉽게 읽는 영어성경 이야기, 구약편』, 『쉽게 읽는 영어성경 이야기, 신약편』, 스테디셀러 『꼬꼬 기초 생활영어』 등 영어 교재와 시집 『중년 여우, 들개, 사슴의 결투』, 『미친 사랑의 포로』, 『대자연의 가르침』, 『눈물의 느낌표』, 신앙서 『사명의 비밀과 열매』, 『하나님의 마음』 등이 있다. 글 「10대에게 바치는 편지」는 중학교 도덕2, 고등학교 생활과 윤리 교과서에도 실렸다.
세계평화문학상, 황금찬 시문학상, ‘셰익스피어훈장’ 메달, 카자흐스탄 세계작가연합의 ‘세계시의 기둥상’, 인도 정부 등이 연합으로 준 ‘인도 독립일 문학상’, 중국 국제문인단체의 ‘시성상’, ‘세사르 바예호상’, 타고르 기념 문학상(2022), 세네카 문학상(2023), 마더 테레사 국제 베스트 시인상(2024), 고귀한 계관예술가상(2026)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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