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미국·이란 전쟁으로 쿠르드 지역교회 상황 더욱 열악해져
최근 중동 지역 정세가 고조되면서 이라크 북부, 특히 에르빌(Erbil)에도 지속적인 군사 작전이 벌어지고 있다. 3월 12일, 국제 기독교 일간지 크리스천데일리(Christian Daily)와 인터뷰한 이베로아메리카 선교단체 소속의 이라크 선교사(익명)는 이곳에서만 최소 100건의 공격이 있었고, 이번 공격으로 쿠르드족 지역교회들의 상황이 더욱 열악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쟁 발발 이후 기독교인 거주 지역인 안카와(Ankawa)와 국제공항 인근 지역이 드론 공격을 받아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또한 코르모르(Khormor) 가스전의 가스 수출 중단으로 전력 생산량이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이 지역 주민들은 하루에 두세 시간 정도밖에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슬람국가(IS)와의 전쟁에 대한 기억이 여전히 쿠르드 지역교회 안에 남아 있는데, 이번 전쟁으로 또다시 소수 종교 공동체가 고스란히 그 피해를 떠안게 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이란과 미국의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쿠르드 무장단체들은 정치적 영향력과 통제력을 강화해 나갈 기회로 삼을 것이고, 이란으로 지상군 파견에 힘을 보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익명의 이라크 선교사는 교회 안에서 사람들이 모이거나 만나는 것을 점점 더 두려워하고 있고, 언제 또다시 공습 범위가 민간인 시설에까지 확대될지 모른다는 불안에 휩싸여 있다고 전한다. 선교사들조차도 무슬림이 다수인 지역에서 교회의 안전과 함께 단체들의 철수 상황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전쟁으로 인해 선교 사역이 활로를 잃고 있는 상황에서 쿠르드 교회들이 소망을 잃지 않고 공동체를 잘 유지해 나가고, 전쟁의 상처로 고통을 겪는 이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christiandaily.com)

중동 전역이 전쟁으로 불안과 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레바논의 베이루트침례신학교(ABTS)가 총장 명의로 성명을 발표하고 적극적으로 피란민 보호와 지원에 힘쓰고 있다. 3월 10일까지 신학교 내 게스트하우스에는 레바논 남부와 베카 지역에서 피난처를 찾아온 181명의 사람들이 머물고 있다. 나스랄라(Wissam Nasrallah) 총장은 레바논이 또다시 원치 않는 전쟁에 휘말려 대규모 난민 사태에 직면했지만, 이는 또다시 우리 주변과 거리에 사랑해야 하는 많은 사람들이 생긴 것이라고 말하면서 그리스도인의 삶은 이들을 회피하지 않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그리스도인으로서 현실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만, 결코 그것에 굴복하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리의 소망은 여전히 살아계신 하나님께 굳건히 서 있는 것이고, 그분의 변함없는 사랑과 역사하심을 붙들고 이 시간을 헤쳐 나가야 한다고 독려했다. 베이루트침례신학교는 전쟁 초기부터 기숙사와 캠퍼스 내 여러 공간을 피란민을 위한 처소로 활용할 방안을 마련했고, 힘을 모아 이들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제공하고 있다. 그와 동시에 아랍 세계의 교회 지도자를 양성하는 교육과 훈련도 계속 진행하고 있다. 현재 재학 중인 250여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매시간 레바논과 중동 전역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레바논을 비롯한 중동 전역에서 고통받고 있는 피란민들이 교회와 신학교를 통해 쉼과 안식처를 제공받고, 이들의 수고와 헌신이 복음의 열매로 연결되도록 기도하자. (출처 abtslebanon.org)
◇팔레스타인, 휴전 5개월 지났지만 가자지구 재건 계획 가능성 희박해
지난해 10월, 가자지구에서 휴전이 발효된 지 5개월이 지났지만, 이 땅에 남겨진 200만 명의 주민들은 2년간의 전쟁으로 황폐화된 지역이 언제 재건될 수 있을지 기대하기 힘든 상황에 놓였다. 유엔(UN)은 지금까지 32만 채 이상의 주택이 파괴됐지만 휴전이 시작된 이후에도 가자지구에 반입된 난민용 텐트는 2만 채도 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사업체의 약 85%가 폐허가 되었고, 농경지와 농업용 우물은 90% 가까이 피해를 입었다. 도로의 77% 이상이 폭격으로 훼손되어 도로 정비와 복구는 물자 수송과 잔해 제거 작업을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 중 하나이다. 지난해 말 이집트와 미국은 가자지구 재건 계획에 대한 구상을 발표했다. 하지만 최근 발생한 이란에서의 전쟁으로 인해 이 계획들이 언제 실현될 수 있을지 더더욱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집트는 5년간 총 530억 달러의 재건 비용을 추산했고, 유엔은 700억 달러 이상의 비용이 필요하다고 밝혔는데, 중동 상황이 악화되면서 이 막대한 비용에 대한 투자 부담이 가중됐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는 가자지구 전역에 쌓여 있는 6천만 톤의 잔해를 제거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전문가들은 잔해 제거에만 적어도 3년에서 길게는 6년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폭격이 발생했던 지역 곳곳에 남아 있는 7천 톤의 불발탄을 제거하는 일도 만만치 않은 작업이다. 이라크 모술에서 이슬람국가(IS)를 축출하기 위한 9개월간의 전투에서 발생한 불발탄 제거 작업은 9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또한 가자지구 주민 대부분이 실업 상태인 만큼 이들을 어떻게 재건 작업에 활용할지도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 2년간의 전쟁으로 피폐해진 가자지구 주민들에 대한 적실한 구호와 지원이 이뤄지고, 하루빨리 중동 상황이 안정되어 재건 계획이 실효성 있게 진행되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economist.com)
◇시리아, 분쟁 중에도 여러 사역자들 남아서 지역교회 지키고 있어
전쟁 불안의 여파 속에 상당수의 기독교인이 시리아를 떠나는 것을 희망하는 가운데 하난(Valentine Hanan) 목사를 비롯한 여러 사역자들이 지역교회 공동체를 지켜 나가고 있다. 3월 초, 기독교잡지 크리스채너티투데이(Christianity Today)와의 인터뷰에서 하난 목사는 아사드 정권 붕괴 이후로도 쿠르드족 기독교인들의 상황이 나아진 게 없지만 결코 고국을 떠나겠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 1월에도 시리아 정부군과 쿠르드족 주도의 시리아민주군(SDF) 간의 교전으로 23명이 사망하고 15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피란을 떠났다. 하난 목사가 담임하는 기독교복음주의연합교회(CEAC)는 50여 가구에 피난처와 식사, 의약품을 제공했고, 약탈로 피해를 입은 교인들의 집을 수리하고 생활용품 마련을 도왔다. 또한 시리아 서북부 알레포(Aleppo)에 위치한 그의 교회는 시리아 동부에 위치한 하사카(Hasakah)에 쿠르드족 교회를 세우는 데도 힘을 보탰다. 다마스쿠스 외곽의 자라마나(Jaramana)에 있는 교회의 한 목사(익명)는 시리아 내 교회 공동체에 대한 공격이 계속되고 있지만 여전히 교회가 연약한 자들에게 가장 큰 안식처가 되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가치 있는 일을 돕기 위해서 아직도 많은 교인들이 교회를 떠나지 않고 남아 있다고 전했다. 타르투스(Tartus)와 사피타(Safita)에서 리디머복음침례교회(REBC)를 맡고 있는 하마테(Mazen Hamate) 목사도 2025년 9월부터 새롭게 어린이 사역을 시작했다. 자신의 교회에서도 수십 가정이 시리아를 떠났지만 여전히 시리아에는 복음을 필요로 하는 연약한 자들이 곳곳에 남아 있어 결코 이들을 포기할 수 없다고 말한다. 시리아가 대내외적으로 하루속히 안정을 되찾고, 이곳에서 끝까지 남아 교인들과 연약한 자들을 돌보고 있는 교회의 사역들이 풍성한 열매로 채워지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christianitytoday.com)

2월 9일,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RW)는 후티 반군이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사이에 예멘에서 20명이 넘는 기독교인을 자의적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휴먼라이츠워치의 예멘 및 바레인 담당 연구원인 자파르니아(Niku Jafarnia)는 후티 반군이 예멘 국민의 심각한 기아와 빈곤 문제에 관심을 가지기보다 소수 종교 공동체에 대한 압박과 통제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녀는 2024년에 후티 반군 통제 지역에서 유엔 직원과 구호단체 직원, 인권 활동가, 언론인 등 수백 명에 대한 조사와 체포 이후로 계속해서 정의를 수호한다는 명목하에 인권 탄압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단체의 조사에 따르면, 12월 초에 예멘 기독교인 7명이 구금됐고, 12월 24일 크리스마스이브 이후로 체포 대상이 확대되면서 1월 12일까지 적어도 20명 이상이 체포된 것으로 보인다. 휴먼라이츠워치가 인터뷰한 2명의 기독교인은 체포된 이들에게 체포 영장은 제시되지 않았고, 대부분 구체적인 혐의 없이 집을 급습한 사람들에 의해 강제적으로 끌려갔다고 전했다. 그리고 가족과 연락이 닿은 사람은 단 2명뿐이라고 전하면서 이들의 소재를 확인하려는 가족들의 요구가 무시됐다고도 했다. ‘캐나다 순교자의 소리’(VOMC)의 브로벨(Floyd Brobbel) 대표는 안사르 알라(Ansar Allah, 알라의 조력자)라고도 알려진 후티 반군에 의한 기독교인 박해 소식은 외부로 잘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기독교인의 실종 사건 대부분이 이들의 소행과 연관이 깊다고 지적했다. 10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예멘 내전 상황이 하루속히 안정을 되찾고, 극심한 빈곤과 핍박이라는 이중의 고통을 견뎌야 하는 기독교인들이 하나님의 보호를 경험하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hrw.org, www.mnnonline.org)
◇아프리카 출신 선교사들의 역량과 사명감 고취되고 있어
에티오피아 출신 카베데(Israel Kebede) 선교사는 지난 1월 로잔운동(Lausanne Movement)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이 걸어온 선교 사역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공산주의 정권 시절에 태어나 복음전도자였던 아버지의 투옥과 고초를 경험하면서도 끝까지 신앙을 지키고 대학생 시절에는 에티오피아에서 기독학생운동을 이끌었다. 해외 선교사 파송에 대한 꿈을 이루기 쉽지 않은 현실에 좌절해 있을 때에는 네덜란드인 기독교 사업가를 만나 네덜란드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길이 열렸고, 그곳에서 시리아 난민들을 돌보며 교회를 세워 나갔다. 2020년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는 에티오피아에서 열리는 기독 컨퍼런스에 참석하려고 이동하던 중 이스탄불에서 예기치 않게 발이 묶이게 되었는데, 무슬림 사업가를 만나 교제하던 중 석 달 만에 그가 복음을 듣고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것을 보면서 선교 활동에 대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됐다. 이후 카베데 선교사는 미국의 달라스신학대학원에서 공부할 기회를 얻게 되었고, 그곳에서 아프리카 이민자 자녀들을 신앙으로 양육하는 사역을 시작했다. 지난해 9월에 그는 아프리카선교협회(AfMA)가 주최한 아프리카선교컨퍼런스(AMC)에 참석했다. 이 대회에 모인 아프리카 전역 40개국에서 온 550명 이상의 선교 사역자들은 “지금이 바로 아프리카의 시대이다”라는 데 공감하면서 시대적 사명을 논의했고, 이는 그에게 새로운 도전으로 다가왔다. 카베데 선교사는 자신과 같은 아프리카 출신 선교사들이 협력과 용기를 바탕으로 세계 선교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아프리카 교회의 선교사 파송 역량과 협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논의들이 계속되고, 아프리카 선교사들의 잠재력과 강점들이 세계 선교에 귀하게 사용되도록 기도하자. (출처 lausanne.org, aeint.org)
한국선교연구원(KRIM, Korea Research Institute for 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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