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에 한 번씩 미스바 성회를 여는데, 영어 이름은 ‘Boston Mizpah Prayer Awakening’으로, 네 개의 단어에는 남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보스톤’ 지역에 회개를 촉구하는 ‘미스바’ 성회의 초점은 ‘기도’이며. 이 ‘기도회’가 ‘부흥과 각성(Prayer and Awakening)’으로 이어지게 하기 위함입니다.
COVID-19의 막바지인 해인 2021년, 여전히 보스톤 지역은 교회 문빗장을 걸어 잠근 채 교회에서 모여 예배와 기도하는 것이 드문 상태였습니다. 그러한 어려운 상황에서 첫해 미스바 성회가 앤도버 고등학교(Andover High School)의 강당(J. Everett Collins Center for the Performing Arts)에서 열렸습니다. 첫해이기에 모든 것이 새로웠지만 보스톤 부흥을 위한 첫 깃발을 흔들 수 있었으며 미스바 성회의 첫걸음이기도 했습니다.
이듬해인 2022년에는 브라질 최대교회인 TDM 교회에서 개최되었으며, 브라질 교회인 점을 감안해 영어와 브라질어로 동시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작년 2023년에는 로웰(Lowell)에 있는 커뮤니티 크리스천 팰로우십 로웰(Community Christian Fellowship Lowell)에서 열렸습니다. 그리고 올해 2024년 대회는 보스톤 연합기도회와 미스바 성회에 모든 사역을 함께 시작했던 로베르토 미란다(Roberto Miranda) 목사님이 시무하셨던 유다의 사자교회(Congregation Lion of Judah)에서 열리게 된 것입니다.
2024년 미스바 성회는 그 자리에 함께하시지 않았다면 느끼고 볼 수 없는 놀랍고도 한량없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습니다. 마닐라 국제 선교대회처럼 많은 인원이 모인 것도 아니고, 그 큰 성전이 가득 찬 것은 분명히 아닙니다. 특히 보스톤 지역의 연합 집회에 모이는 인원은 타 도시에 비해 몇 배나 힘이 들지만 모이는 인원은 많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부어 주시는 놀라운 은혜가 있었습니다.
모두 11명의 지도자가 11개의 기도 제목을 가지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한 알의 밀알교회와 보스톤 팀이 하나가 되어 난타와 율동으로 섬겼으며, 시작부터 메시아닉 유대인들이 쇼파르(Shofar)를 불면서 보스톤 지역에 영적 각성이 시작되었음을 알렸습니다. 쇼파르를 부는 분들은 유대인뿐 아니라 이 지역 각계를 대표하는 분들이었습니다.
로베르토 목사님의 뒤를 이어 담임목사가 된 사모님 메체 목사의 개회 선언과 사무엘 아세비도 목사님의 선언 기도를 시작으로 샤백(Shaback) 무용팀, 완다 산티아고(Wanda Santiago) 팀, 그리고 트럼펫 연주가 매 기도 사이 사이에 있어 전체가 하나로 흐르는 듯한 집회였습니다.
이 짧은 한 달도 안 되는 기간 170여 교회를 방문해 포스터를 전달하고, 500여 교회에 초청의 글을 보내 드렸습니다. 8월 20일에는 미스바 성회를 위한 지도자 대회가 개최되었고, 매일 방문과 전도 일정을 계속했습니다.
김종필 목사
미국 파토스 재단 대표
필리핀 한 알의 밀알교회 개척 및 위임 목사
미국 보스턴 소재 임마누엘 가스펠 센터 바이탈리티 소장 역임
미국 시티 임팩트 라운드테이블(City Impact Roundtable) 집행위원 역임
필리핀 그레인 오브 휘트(Grain of Wheat) 대학·대학원 설립자 및 초대 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