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K 문화로 인해 많은 외국인들이 국내에 들어와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특히 TV나 많은 다큐멘터리 등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러브 인 코리아’, ‘미녀들의 수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사돈 처음 뵙겠습니다’, 그리고 2011년 10월에 개봉된 영화 ‘완득이’ 등으로 우리는 이미 국내 이주민들에 대해 낯설지 않다. 또한 지금 해외에는 한글 보급의 확장과 한국 음식 문화가 예전과 달리 빠르게 확산되어 수많은 외국인들이 선호하고 있을 정도이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 국내 이주민들과 더불어 살아가야만 하는 대한민국이 되었음을 상황적으로만이 아니라, 몸으로 인지하고 받아들여야 할 때인 것이다. 따라서 선교적인 측면에서도 한국교회는 새로운 접근이 절실한 때이다.
중요한 것은 그간 이주민 선교의 거의 모든 활동들이 우리와 그들이 서로 시혜자와 수혜자와의 관계에서 이루어졌는데, 이제부터는 우정과 신뢰를 쌓는 좋은 이웃이 되게 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더욱 힘써야 한다. 동시에 내부적으로는 결코 경쟁적이거나 비교나 주도권 다툼이 아닌, 하나님 나라의 대의(大義)를 위해 하나가 됨으로 말미암아 우리와 그들이 함께 하나님의 영광을 뭇 나라에 전하는 제사장과 레위인으로서 복음의 동반자가 되는 것이 이주민 선교의 미래가 되어야 할 것이다(사 66:18~21).
그러므로 이주민 선교가 행사가 아닌 삶이 되게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가 되어야 할 것이다. 즉 이주민 선교가 그리스도인들의 선교적 삶의 활로가 되고 실천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자리를 빌려 우리가 이주민 선교를 앞으로 왜, 그리고 어떻게 구체적으로 해야 할지에 대해 보다 분명한 이해와 인식을 함께 나누려고 한다. <계속>
김영휘 목사
KWMA 운영이사
시니어선교한국 실행위원
서울남교회 은퇴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