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선교단체인 파우아교육협력재단(PAUA)이 오는 7월 11일부터 12일까지 1박 2일간 서울 서빙고 온누리교회 청소년수련원에서 ‘제11차 교육선교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한다.
2018년 미주 대회 이후 6년 만에 열리는 이번 행사는 ‘선교지 대학의 미래와 방향성’을 주제로 코로나 이후 각국의 교육선교 흐름과 사례를 다루고, 미래 비전을 나누는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주최 측은 “현재 세계는 미중 경쟁이라는 중요한 흐름 외에도 독자적으로 세력을 넓히며 전략적 가치를 키워가고 있는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 저위도 국가들을 일컫는 ‘글로벌 사우스’가 있다”며 “과거 ‘제3세계’, ‘개발도상국’으로 불린 이들 비서구 지역의 교회들은 놀랍게도 지난 50년 동안 서구 중심의 기독교 선교가 주춤하는 사이 17만 명의 선교사를 더 파송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의 주 강사 4명 중 3명이 글로벌 사우스에 설립된 선교지 대학에서 열과 성을 다해 사역하는 총장님들이고, 또 한 분은 30여 년간 선교사 경험과 신학교에서의 교육 경험으로 이론과 실제를 겸비한 리더십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컨퍼런스 첫째 날인 11일에는 에스와티니 기독의과대학 양승훈 총장이 ‘기독교 세계관에 입각한 선교지 대학의 정체성’, P국 PGI 김경언 총장이 ‘창의적 접근지역 대학의 선교접근 전략’에 대해 강의한다. 둘째 날인 12일에는 탄자니아 UAUT 김성수 총장이 ‘선교지 기독교 대학의 도전과 교육선교 전략’, 미국 풀러신학교 박기호 명예교수가 ‘선교지 기독 대학의 리더십 개발’에 대해 강의한다. 모든 강의 후에는 청중 Q&A 시간이 마련돼 있으며, 12일에는 분과별 토론이 진행된다.
두 차례 특강도 진행된다. 선교지 주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어 복음을 전하는 데 유리한 상황을 만들 수 있도록, 대학 교수들과 학생들, 선교지망자들에게 창업정신을 일깨우고, 기본적인 창업 지식을 익혀 실제 창업에 도전하도록 격려하는 ‘창업과 교육선교’에 관한 특강을 손원민 서울사이버대학교 교수가 전한다.
또한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큰 변화를 이끄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교육적, 선교적으로 능숙하게 활용하고, 인류와 AI의 공존에 대해 고민하는 ‘생성형 AI와 선교적 활용’에 대한 특강을 김성신 숭실대 IT대학 AI 융합학부 교수, 김기원 숭실대 기독교통일지도자센터 교수(전 연변과학기술대)가 전한다.
주최 측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선교지 학교들의 시급한 필요와 장기적 발전에 도움을 얻고, 선교지의 총체적 변화 속에서 지속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또한 ‘글로벌 사우스’가 중요해지고 ‘다문화시대’를 맞이하여 각 민족의 고유한 문화에 대한 성숙한 지식과 존중에 근거한 교육 선교의 좋은 모델이 세워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참가자들이 기독교 세계관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고, 기독교 세계관에 기반한 삶과 교육, 선교의 모든 과정이 이뤄지도록 점검하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고, 예수님의 온유와 겸손(마 11:29)이라는 성경적 리더십의 핵심을 파악하고, 묵상하며 실천하는 계기가 되도록 기도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에 지난 6월 1일부터 7월 10일까지 매일 오후 10시, 10가지 기도제목을 10분 동안 기도하는 ‘101010 40일 기도’를 진행 중이다.
PAUA 사무총장 장영백 교수는 “세계선교 흐름이 서구에서 ‘글로벌 사우스’로 이동하는 등 선교지형의 변화에 따라 함께 변화하는 선교지 교육 현장에 대한 생생한 보고, 교육선교의 미래와 방향성에 대한 통찰력 있는 분석은 물론, 창업과 AI에 대한 유익한 정보가 가득한 축제에 선교와 교육선교에 관심 있는 모든 분을 초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PAUA 회원학교 구성원들과 선교사, 교육선교 사명자 및 관심자들을 대상으로 하며, 유튜브로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참가비는 5만 원(파우아 출간 교육선교총서 1집, 국제컨퍼런스 자료집, 식사 및 간식 포함)이며, 6월 16일까지 사전 접수 시 4만 원, 선교사 및 목회자는 3만 원, 신학생은 2만 원이다.(문의 파우아교육협력재단 사무국 070-7530-49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