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사역, 단기간 성과보다 장기적 관점과 인내심 필요
말로만 위기라 말고 향후 10년, 20년 적극적으로 준비해야
선교 본질 회복하고 차세대 선교로 하나님 나라 확장해야
미국 남가주 목회자들을 비롯해 미주 전 지역에서 목회자들과 사역자 280여 명이 참석한 4/14 윈도우 운동 컨퍼런스가 현지 시간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남가주 애너하임 메리엇 스위트에서 개최됐다.
컨퍼런스는 주제강의와 주제토론 사례발표 등을 통해 전세계로 퍼져가는 '4/14 윈도우 선교운동'에 대한 학술적 이론과 선교현장에서의 적용이 소개됐다.
'4/14 윈도우 컨퍼런스'는 '10/40 윈도우'를 처음 주창한 루이스 부시 목사가 2009년부터 김남수 목사와 함께 도입한 새로운 선교 패러다임으로, 기존 '10/40 윈도우'의 지리적 개념에서 벗어나 '4세부터 14세'라는 연령적 개념에 초점을 맞춰 선교해 나가는 운동이다.
'4/14 윈도우' 운동의 핵심은 어린 아이들을 선교의 주변이 아닌 중심으로 자원화 하고, 접근(reach), 구원(rescue), 훈련(root), 파송(release)을 통해 선교의 주체(agent) 세우는데 있다.
또한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고 복음을 들을 기회가 없는 교회 밖 아이들을 매주 토요일마다 교회로 초청해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무료로 제공하고, 미래의 꿈과 희망을 키워주는 프로그램이다.
컨퍼런스 강사로 나선 김남수 목사는 "다음세대를 살리기 위해서는 목회자부터 목양 패러다임이 변해야 한다"며 "말로만 위기라고 외칠 것이 아니라 10년, 20년을 준비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4/14 윈도우 운동은 언어와 인종을 넘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며 "앞으로 10년 후 20년 후 교회의 기둥이 될 아이들을 향한 전략적인 선교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컨퍼런스를 주최한 오렌지카운티기독교회협회의 회장 심상은 목사는 "그동안 미주한인이민교회가 어린아이들을 등한시 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며 "이제는 교회 안에 있는 중. 장년층 성도들의 선교 동력을 일으켜, 어린아이 한 명부터 관심을 가지고 양육하는 운동이 펼쳐지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