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테크놀러지
제가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후 전임 전도사로 사역을 시작했을 때 교회에서 이장우 회장님을 처음 뵙게 되었습니다. 1993년 서울사무소 지도목사로 요청받아 3G테크놀러지의 전신인 향상공업 시절부터 지금까지 27년의 긴 세월을 함께 보냈습니다. 그 간 회사의 이름도 바뀌었고, 사무소 위치도 세 차례 바뀌었지요. 비슷한 기간 저도 부산 외대에서 1년, 서울 광운대에서 6년, 덕성여대에서 7년, 인천 송도 글로벌캠퍼스에서 5년 등 비기독교 대학에서 대학교회 개척사역을 20년 가까이 하고, 청년목회자연합(Young2080), 학복협, 선교한국 같은 청년 연합단체에서 사역했습니다.

서울사무소에서는 현재 매주 수요일 아침 예배를 드립니다. 예배 시간이 아니면 직원분들을 거의 만날 수 없지만, 어느 순간부터 직원들이 찬송을 부르기 시작하고 설교를 집중해서 듣기 시작하는 등 신앙이 성장하는 것을 직접 눈으로 보고 있습니다. 예배는 연휴를 제외하고는 거의 빠지지 않고 드려집니다. 혹여 저나 음성 본사 지도목사가 해외 사역 일정이나 노회 일정이 생기면 품앗이 형식으로 서로 대신 가서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매년 부활절을 맞아 진행하는 세례식이나 성탄축제 때는 서울사무소의 직원들과 저도 모두 음성 본사로 내려가 축제에 참여합니다. 한국뉴욕주립대학교 연구교수로 일했고, 다음세대코칭센터 대표로 사역하고 있는 저는 성탄축제에서 코칭 강의를 맡고 있습니다. 재작년에는 동료의 기질을 파악하고 소통하면서 사랑으로 하나 되는 대화법을 소개했고, 작년에는 다중지능검사를 통해 서로의 강점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특강은 성경말씀을 기반으로 준비합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약 1:19)라는 말씀을 들며 경청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는 식이지요. 그 외 워크숍과 게임으로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강의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전경호 목사 3G테크놀러지
▲전경호 목사
저는 CEO가 크리스천이시고 1주일에 한 번 예배드리는 것만으로 기독교 기업이 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기독교 기업은 경영 원칙이나 교육 내용, 직원들의 상하 관계도 성경적으로 바뀌어야 하고, 기독교적 기업 문화가 직원들 사이에 공감을 얻고 형성되어 있는 곳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복음이 말에 그치지 않도록 직원들의 복지에도 세심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그럴 때 기업 내에서 자연스럽게 복음전도가 이뤄지고 회심과 영적 성장, 재생산 등이 일어날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3G테크놀러지도 이와 같은 기독교 기업의 좋은 모델이 되길 바라며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왜 예수님은 저희에게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마 22:37, 39)는 '사랑'의 계명을 강조하셨을까요. 왜 예수님은 몸소 제자들의 발을 닦아주시고,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을까요? 기독교가 말하는 많은 문제의 해법은 '사랑'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성경이 말하는 사랑을 삶에서 실천하는 제가, 또 3G테크놀러지가 되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이 회사가 복음을 전파하는 강력한 통로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것이 3G테크놀러지를 향한 저의 작은 바람입니다.

전경호 목사(3G테크놀러지 서울사무소 지도목사, 다음세대코칭센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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